호주 연방 정부와, 주, 테러토리, 지방 정부가 지지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도소 수감률을 포함한 새로운 ‘격차 해소(Closing the Gap)’ 협정이 목요일 공개됐다.
현재 호주에서는 원주민이 아닌 남성들이 원주민 남성에 비해 8.6년간 더 오래 살고, 여성들은 7.8년의 기대 수명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원주민들과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유아기부터 고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현재 우리가 좁히려고 노력하는 격차는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 대표들이 정의한 격차”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이를 통해 공동의 약속과 공동의 책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일 발효되는 새로운 협정은 주와 테러토리 정부는 물론이고 50여 개에 달하는 원주민 기구를 대표하는 원주민 최고 기구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켄 와이어트 원주민 장관은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들이 정부와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받을 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권을 이들이 가질 수 있을 때 최상의 결과가 달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총 16개 분야로 구성된 사회 경제적 목표들은 다양한 조치들을 포괄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2031년까지로 목표일을 설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건강한 몸무게를 갖고 태어나는 원주민 아기의 비율을 91%까지 끌어올리고, 원주민 학생들의 12학년 성취율을 96%까지 상승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뿐만 아니라 원주민 성인의 투옥률을 15%까지 낮추고, 5년 내에 원주민 어린이의 95%가 정규 학교 교육을 받기 1년 전 유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치도 제시됐다.
정부 지도자들은 이 밖에도 ‘폭력 사건을 제로로 줄인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폭력 문제를 “의미 있게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호주에서의 첫 번째 ‘격차 해소’ 뼈대는 2008년 러드 정부에 의해 시작됐으며, 당시에는 원주민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7개 목표가 제시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아동 사망률, 기대 수명, 고용 결과 개선 분야가 목표치에 뒤처지는 가운데 7개 목표치 중 2개 목표만 충족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