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지역구의 알렉스 그린위치 무소속 의원이 어제(31일) 의회 상정이 지연된 이 법안을 오늘 다시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SW주 자유당연립의 데미안 터드호프 재무 장관은 낙태 허용안의 조건부 임신 중절은 “부당하다”라며 “지역사회가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시드니 지역구의 무소속 의원인 알렉스 그린위치 의원은 당초 30일 발의할 예정이었던 ‘2019 생식 보건 개혁 법안(Reproductive Healthcare Reform Bill 2019을 오늘 오전 10시에 하원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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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Minister Damien Tudehope has attacked the bill as "unjust". Source: AAP
그린위치 의원의 개별 법안은 임신22주 이전의 임신 중절을 허용하며, 두 명의 의사가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임신 중절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라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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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허용 법안, 신속히 처리하라"
그러나 시드니 모닝 헤럴드 지에 실린 한 논평에서 터드호프 장관은 이 법안은 NSW주에서 낙태를 합법화할 것이며 "22주 제한 조건은 커녕 출산 때까지도 가능한, 일말의 의미없는 제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는 이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 초안에는 낙태 수술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양심에 따라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반드시 낙태를 원하는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할 수있는 다른 의사를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NSW주는 호주에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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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hoice advocates wanting to decriminalise abortion, surround Parliament House with signs saying "It's time", "our bodies, our rights". Source: Twitter
이번 주 초에 예정됐던 낙태 허용 개별 법안 상정은 보수주의자들의 반발로 다음 주로 연기되는 듯 보이며 해당 법안을 추진해 온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낙태 허용 법안을 반대하는 낙태 반대 운동가들 및 교회 단체들은 "나쁜 법안"이라고 비난하며, 정부가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려 한다고 비난을 가했다.
어제 낙태 옹호 단체의 항의 시위에 이어서 오늘은 낙태 반대 단체인 랠리 포 라이프(Lally for Life) 등이 NSW 주 의회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