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타주로의 이동 제한의 벽이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
퀸즐랜드 주가 재차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ACT와의 경계를 봉쇄키로 한데 이어 서호주 주도 기존의 입출입 제한 조치를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서호주 정부는 “호주 동남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서호주의 봉쇄조치 해제는 몇 달 후에나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발표했다.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지난 6월 23일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가시화된 직후 서호주 경계 봉쇄 조치를 8월8일까지 연장키로 한 바 있다.
맥고완 주총리는 “우리도 타지역 주민들의 방문을 원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경계 봉쇄를 몇 달 더 나아가 심할 경우 1년 정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Perth airport
AAP
그는 “참으로 먼 길이 될 것 같다. 이동 제한을 언제 해제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서호주 주는 지난 4월 지역사회 감염을 완전히 차단한 바 있다.
맥고완 주총리는 “서호주로의 입출입 재개 조치를 위해서는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반드시 차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서호주 주정부의 강력한 경계 봉쇄 조치는 위헌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퀸즐랜드 주의 광산재발 겸 전직 정치인 클라이브 팔머는 서호주의 주 경계 봉쇄로 막대한 사업적 손실을 겪었다며 연방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맥고완 주총리는 “연방대법원의 판결 전까지 현재의 상황 속에 서호주의 경계가 풀리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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