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 3.6% 상승…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 집중

호주의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금리 인하 시점이 더뎌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An aerial view of houses.

Interest rate cuts could be delayed until 2025, experts say. Source: AAP / Diego Fedele

Key Points
  • 호주 1분기 CPI(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3.6% 상승
  • 인플레이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에 다시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경제학자들과 시중 은행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었다. 실제로 커먼웰스 은행과 웨스트팩은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예측했다.

ANZ 수석 경제학자인 캐서린 버치는 수요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시장이 금리를 7% 정도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금리 인하 시점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호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기록한 4.1%보다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통계청은 최근 분기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인플레이션은 0.6%였지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1%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

호주중앙은행은 호주인 가계 지출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3%까지 되돌린다는 목표를 갖고 2022년 5월부터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 옸다.

호주중앙은행은 2025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인상이 중단됐고 담보 대출을 빌린 사람들은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을 쏟아왔다.

이런 가운데 호주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경고하고 있다.

경제학자인 크리스 리처드슨은 수요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 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추악하고 나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X(이전 트위터)에 "2024년 후반에 약간 희망적으로 보인다”라고 적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인 션 랭케이크는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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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April 2024 10:45am
By Gavin Butl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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