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월요일부터 약국 수십 곳에서 처방전 없이 경증 요로 감염 치료제 구입할 수 있는 ‘시범 사업’ 시작
- 18세에서 65세 사이 여성, 합병증 없는 경증 요로 감염 증상 보일 경우 약 구입 가능
- 의사 단체, “환자 안전 위협할 수 있어” 우려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조만간 더 쉽게 요로 감염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주내 일반가정의(GP)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부터 환자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있는 약국 수십 곳에서 처방전 없이 경증 요로 감염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범 운영 약국에는 시드니, 바이런 베이, 나라브리, 앨버리 등의 약국 100여 곳이 포함된다.
18세에서 65세 여성으로 합병증이 없는 요로 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 해당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다.
7월 이후에는 지방 약국이 추가될 예정이며, 2단계 시범 사업에서는 여성들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경구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경구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라이언 파크 보건부 장관은 약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파크 장관은 “이일이 안전하게 진행되길 원한다. 우리는 이 일을 바로잡기로 결심했다”라며 “이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의와 1차 진료 서비스에 대한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5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시범 사업은 주총선 전 도미니크 페로테이 전 주총리가 발표했으며,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의료 단체들은 이 시범 사업이 새로운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비판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루스 윌렛 로열호주GP대학 부총장은 AAP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여성의 건강을 위한 역행”이라며, 이 시범 사업으로 인해서 여성들이 표준 이하의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