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수당 인상액, '불충분' 불만 쇄도

CENTRELINK QUEUES SYDNEY

구직수당 수급자들이 이번 예산안에서 발표된 수당 인상액이 충분치 않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Source: AAP / JAMES GOURLEY/AAPIMAGE

복지 옹호가들과 복지 수당 수급자들이 이번 예산안에서 발표된 센터링크 보조금 인상액에 실망감을 표했다.


Key Points
  • 구직수당 2주당 40달러 인상…하루 2.85달러 인상된 꼴
  • 호주실업자노조…"쥐꼬리만한" 인상 실망
  • 호주사회복지카운슬∙경제통합자문위원회…"충분치 않다"
복지 옹호가들과 복지 수당 수급자들은 이번 예산안에서 발표된 센터링크 보조금 인상액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호주실업자노조(Australian Unemployed Workers' Union)는 “쥐꼬리만한(paltry)” 인상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9월 20일부터 구직수당(JobSeeker), 청소년수당(Youth Allowance), 학비보조금인 오스터디(Austudy)와 에이비스터디(ABSTUDY), 청소년장애지원금(youth disability support pension) 등에 대한 기본 수당이 2주에 40달러 인상된다.

이는 하루 2달러 85센트 인상된 꼴이다.

지난 3년 동안 정규직 취업을 노력해 온 아들레이드 남성 크리스 씨는 구직수당 인상률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 씨는 “그다지 큰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일주일 동안 먹을 빵과 우윳값에 지나지 않는, 그저 약간의 잔돈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도움이 되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훈련을 받는 등의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여성 제이미 리(24) 씨와 그녀의 파트너 모두 구직수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번 예산안 발표에 “상심”했다고 말했다.

리 씨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지난해 이맘때와 동일한 양의 식료품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농담 반으로 설렜다”고 말했다.

호주실업자노조의 제레미 폭슨 대변인은 “쥐꼬리만한”, 하루 2달러 85센트 인상은 우유 한 병을 살 수도 없게 한다고 비판했다.
호주사회복지카운슬(Australian Council of Social Service)은 선진국 가운데 호주의 구직자 수당이 제일 적다고 말했다.

카운슬 측은 수당 인상을 환영하지만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이 빈곤 속에 방치되고, 하루 세끼를 먹을 수도, 지붕이 있는 곳에서 잠을 잘 수도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경제통합자문위원회(Economic Inclusion Advisory Committee) 역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선 구직수당은 주당 최소 128달러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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