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부터 여러 주에 걸쳐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여름철 휴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빅토리아 주는 지난 2019-20년 주 전체를 거의 뒤덮은 산불 사태인 검은 여름(black summer) 이후 가장 위험한 화재 상황이 예측되며 산불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주 전역에서 이미 발생 중인 산불은 26일 주 대부분의 지역에 극심한 더위가 예고되면서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당국은 휴양객들에게 여행을 재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빅토리아 주 전역에서는 지난 주 발생한 통제 불능 산불로 주 서부의 그램피언스(Grampians) 지역은 4만1,000헥타르 이상이 화재로 사라졌습니다.
벤 캐럴 부총리는 주민들에게 최신 화재 경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빅토리아 주민들은 경보에 계속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화재입니다. 빅토리아 전역에서 이미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싱 데이에는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비 측면에서 빅토리아 비상 관리부는 24시간 내내 근무하며 베이스 캠프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추가 팀이 투입돼서 매우 감사합니다. 여행을 해야 한다면 일찍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LISTEN TO
익스플레이너: 올해 크리스마스에 문을 여는 곳은 어디일까?
SBS Korean
23/12/202405:38
빅토리아 주 크리스 하드먼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이 그램피언스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산불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화재의 경우 북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서쪽과 남서쪽에서 바람이 바뀔 것입니다. 따라서 화재는 남쪽과 동쪽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화재가 있는 곳 근처인지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12월 26일의 최고조에서 빠르게 발생하는 화재입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황에 맞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NSW 주와 남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크고 작은 산불과 초원의 화재가 주 전역에서 계속 발생했지만 통제 가능한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