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리를 포함한 시드니 북부 해변에 정체불명의 회색 구슬 모양의 잔해가 떠내려와 해변 9곳이 폐쇄됐습니다.
이는 시드니 동부 본다이와 다른 해변에 비슷한 타르 공이 떠내려온 지 3개월 만입니다.
어제 오후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던 수영객과 서퍼들은 흰색과 회색의 공 모양 잔해가 발견되면서 물 밖으로 나오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 정체불명의 회색 공은 하수에서 유래했을 수 있으며 처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Samples of the unidentified ball-shaped debris found washed ashore at Manly Beach. Source: AAP / Northern Beaches Council
노던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은 주 환경 관리 당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경고를 받은 후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폐쇄된 해변은 맨리(Manly)에서 노던 나라빈(North Narrabeen)까지 총 13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9곳입니다.
콜라로이(Collaroy), 피셔만스(Fishermans), 나라빈(Narrabeen)을 포함한 다른 해변도 검사 중니다.
지난주 시드니에는 며칠간 폭우가 있었지만, 시드니 수도 당국(Sydney Water)은 약 110만 명에 해당하는 인구의 폐수를 처리하는 해당 지역 폐수 처리 시설의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드니 수도 당국 대변인은 "우리는 NSW 환경 보호청(EPA)에서 정한 허가를 준수하며 정상적인 운영 중에만 규정에 맞는 폐수를 배출합니다."라며 회색 공에 대한 환경 보호청의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녹색당 환경 담당 수 히긴슨 의원은 폐수가 오염을 일으키고 명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현상이 발생할 경우는 오염 감시 기관과 시드니 수도 당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드니 수도당국과 같은 공공 서비스의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며, 사람들의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더 제대로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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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쿠지 비치’ 폐쇄: “수상한 검은 공 모양 물체 뭐길래?”
SBS Korean
15/10/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