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줄리안 어산지 기소 철회 호주 요청 "고려하고 있다"
- 호주 최고경영자 “정부 최우선 과제는 주택 문제 해결”
- 서호주 원주민 십대 구금 중 사망 사건 조사...독방 '비인간적 환경' 증언 나와
- 미일, 무기 공동 개발·생산 협의체 창설 "글로벌 파트너로"
- 고국, 범야권 '22대 총선' 압승..."정권 심판 택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기소를 철회해 달라는 호주의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5년 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미국 군사 기밀을 폭로하며 스파이 행위 17건 및 컴퓨터 오용 1건 등 18건으로 기소된 어산지는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로부터 호주의 기소 철회 요청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자가 “줄리안 어산지의 기소를 철회해 달라는 호주의 요청에 답변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 호주 내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설문 조사에서 연방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주택 문제가 꼽혔다. 호주경영자협회(Australian Institute of Directors)가 임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정부 최우선 과제로 주택 문제를 꼽았다. 이어서 생산성 증가, 세제 개혁, 기술 부족 문제, 에너지 정책이 뒤를 이었다. 호주경영자협회의 마크 셀웰 최고경영자는 주택에 대한 접근성이 직원이 사는 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서호주 청소년 구금 독방에서 처음으로 원주민 십대 클리블랜드 도드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서 이 소년을 구하려 노력한 한 간호사가 독방의 환경이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16세의 클리블랜드 도드는 2023년 10월12일 이른 새벽 경비가 삼엄한 성인 교도소의 청소년 유닛의 독방 안에서 자해를 시도한 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간호사 피오나 베인은 대부분의 독방에서 나는 소변과 대변, 땀 냄새는 흔하다며, 보건에 대한 우려를 표했었다고 말했다. 베인은 또 직원 주순, 필요 물품 및 진료 역량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금요일 종료될 예정이다.
-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등 무기의 공동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호주와 함께 공동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후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 포럼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미사일 공동개발과 생산, 전진 배치된 미군 함정과 공군기의 공동 보수 등을 포함한 최우선 협력 분야를 특정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일본, 호주가 처음으로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일본, 영국과 함께 3국 군이 정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고국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254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서만 161곳을 석권했다.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과 제주를 싹쓸이한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압승을 바탕으로 단독 과반 목표를 넉넉히 달성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84석에 그쳤던 21대 총선과 비교해 6석을 더 얻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46석 역시 야권이 절반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여당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4년 전 총선 때처럼 19석을 차지하더라도, 범야권 의석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80석 이상이 된다. 이번 총선에서 결국,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