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알바니지 호주총리…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심각히 고려 중”
- 미국·일본·호주...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 빅토리아주 환경보호청(EPA)...석면 오염 실태 테스크포스 설립 촉구 일축
- 고국, '22대 총선' 범야권 192석 압승...여당 108석 '참패'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중동 평화를 위한 방안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호주 정부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도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중동 내 폭력 사이클을 종식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그 같은 발언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적절치 않다"며, 웡 장관이 호주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지지하며, 국가 지위를 획득할 경우 정부에 하마스가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줄리안 어산지에 대한 기소가 철회될 수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시그널들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기자로부터 호주의 기소 철회 요청에 대한 질문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파이 행위 17건 및 컴퓨터 오용 1건 등 18건으로 기소된 어산지는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어산지 케이스가 결론지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 호주가 미국, 일본과 함께 공동 미사일 방어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이 같이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 동맹과 경제 협력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미국·일본·호주 세 나라가 처음으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미국·일본·영국군은 내년부터 정기 합동훈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 빅토리아주 환경 규제당국이 석면 오염 실태 조사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설립해야 한다는 일각의 촉구를 일축했다. 빅토리아주에서 최근 석면에 오염된 멀치가 발견되면서 테스크포스를 발족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환경보호청(EPA)은 지금까지 멜버른 주변의 9개 공원과 지정보호구역 내 멀치에서 석면 오염을 확인 또는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곳이 홉슨스베이 카운슬 관할 지역에 속하면서 시의회 의원들은 테스크포스 설립을 촉구했다. 하지만 환경보호청은 테스크포스 구성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 고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을 간신히 지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의를 표명했다. 조기 레임덕이나 식물 정권이 될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 스타일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