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4년 3월27일 수요일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26일 런던 고등법원은 어산지의 조건부 재항소 가능 결정을 내렸다. Source: AAP / AAP Image/Dominic Lipinski/PA Wire

2024년 3월27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영국법원...어산지 미국 인도 결정 5월로 연기
  • 서호주...산불 위협 지속
  •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 시신 한 구 수습..."공급망 타격"
  • 고국 의대생 절반 유효 휴학계…무더기 유급위기
  • 영국 고등법원의 줄리안 어산지(52)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이 5월로 미뤄졌다. 26일 런던 고등법원은 어산지의 조건부 재항소 가능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어산지가 미 수정헌법에 따라 미국 시민과 동일하게 언론의 자유의 권리로 보호될 수 있는지 또한 사형 언도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이 명확히 소명하지 않는 한 어산지에게 미국 송환 확정판결에 다시 항소할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가 재판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문건을 제출할 경우 어산지는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고등법원은 5월 20일까지 재판을 연기할 예정이다. 줄리안 어산지는 거의 15년 전 미국 기밀 문서 유출에 따른 간첩법 위반 등 18개 혐의로 기소됐다.

  • 노던테러토리 엘리트 경찰 부대 내 인종차별 혐의를 조사하는 반부패 기구가 해당 혐의를 지지하는 증거를 발견했다. 원주민 10대 쿠만자이 워커(Kumanjayi Walker) 사망에 대한 검시 조사에서 인종차별적 증서들이 테러토리 경찰 대응 그룹에 의해 연이어 발급된 것이 지난 2월 드러났다. 이들 증서들은 엘리트 경찰 부대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노던테러토리 독립 반부패 위원회와 경찰의 공동 조사를 촉발했다. 마이클 리치스 독립 반부패 위원장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들은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가 있었다는 증서들의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 8개 건물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 퍼스 남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계속해서 서호주주를 위협하고 있다. 26일 부룩데일과 워루나 지역에 긴급 경보가 재발령됐으나 새로 발생한 산불이 통제된 후 경보는 하향 조정됐다. 산불이 인명과 재산을 위협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앞서 생존을 위해 즉각 행동하라는 경보가 내려진 바 있다. 소방긴급서비스부는 쿨럽(Coolup), 밀런(Meelon), 난가부룩(Nanga Brook), 티즈데일(Teesdale) 및 워루나(Waroona)의 일부 지역에 여전히 '주시 및 행동(Watch and Act)'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 대응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신 한 구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6일 오전 1시 27분께 볼티모어항을 출발한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달리'가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와 충돌해 20여 초 만에 다리가 붕괴됐다. 당시 도로 파임 복구 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이 사고 직후 실종됐고, 이들 중 2명만 구조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 일로 공급망에 중대하고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항구 재개방까지 걸릴 시간을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 고국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전국의 의대생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까지 전국의 의과대학에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9200여 명으로 전체의 49.1%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허가하지 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휴학을 막을 경우 장기 결석으로 인한 무더기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더기 유급 위기에 놓은 의대생들은 대학 측을 상대로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는 동시에 수리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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