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전 ‘올해의 호주인’ 로지 배티...호주 남성들, 가정폭력 근절에 나서야
- 레이놀즈 전 국방장관...명예훼손 소송서 브리타니 히긴스와 약혼자, 네트워크10과 결탁해 자신 공격했다고 주장할 것
- 구금 중 사망 원주민 십대...사망 전 자해 계획 8번 교도관에게 알려
- 타이완 당국 "규모 7.2 지진...9명 사망·1천여 명 부상"
- 윤 대통령 대화 제안에 전공의 '묵묵부답'...내부 의견 수렴 중
- 전 ‘올해의 호주인’ 로지 배티가 호주 남성들에게 가정 폭력 근절을 돕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호주에서는 매주 한 명의 여성이 전현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며, 가해자의 거의 95%가 남성이다. 배티는 10년 전 그녀의 11세 아들 루크가 친부에게 살해된 후 가정 폭력 근절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네셔널프레스클럽 연설에서 그녀는 모든 남성이 폭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폭력 가해자가 남성으로, 그들이 가정 폭력 근절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린다 레이놀즈 전 국방장관이자 자유당 상원의원이 자신의 명예훼손 소송이 재판으로 이어지면 브리타니 히긴스와 약혼자인 데이비드 샤라즈가 정치적으로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저널리스트 리사 윌킨슨과 네트워크10 프로듀서와 결탁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 의원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일련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 히긴스와 샤라즈를 고소하고, 명예훼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면 네트워크10과 이 둘의 공모를 주장할 계획이다. 양측 변호인단은 지난달 비공개 중재 심리가 실패로 돌아간 후 수요일 서호주 최고법원에 출석했다. 이 사안은 5월24일 법원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 서호주주 성인 교도소 청소년 유닛에서 원주민 10대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한 클리블랜드 도드(16)가 자해하려는 계획을 8번이나 교도관들에게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도드는 자해 시도 후 독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당일 밤 여러 차례 의료 지원을 요청했지만 밤에 독방의 문을 여는 것이 전반적으로 꺼려져 이를 무시했다고 교도관들이 증언했다. 이 소년은 대부분의 시간을 물이 나오지 않는 독방에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의 할머니인 글랜다 머피는 교도관들이 손자가 자해할 것이라고 한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일이 발생할 때까지 방치했다고 말했다.
- 타이완 당국이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이 넘는 강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지진으로 130여 명이 고립됐고, 적어도 건물 100채가 무너졌으며, 8만7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7시 58분 인구 35만 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 발생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타이완 당국은 2000명 넘게 숨진 1999년 9월 발생한 규모 7.6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에게 대화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전공의들은 아직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대화에 응할 지 여부와 응할 경우의 내용과 형식 등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간담회에서 의료계가 타당하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올 경우 2000명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고, 이튿날에도 집단 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