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비롯한 전 세계 지하수에서 유해 화학물질 발견
- 23살 ‘한나 맥과이어’ 시신 발견… 발라랏 남성 살인 혐의로 기소
- 연방야당, 녹색당...식품업 규정 검토 보고서에 거부 반응
- 북미 대륙, 7년 만의 개기일식에 환호
- 고국 총선 경합지 50여 곳 변수
- 호주를 비롯한 전세계 지표면과 지하수에서 인체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화학 물질인 ‘영속적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이 고농도로 발견됐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가 주도한 이번 국제 연구는 분해되지 않는 잔류성 독성 화학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의 지구환경 부담을 정량화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원들이 전 세계 지하수 샘플을 조사한 결과 69%에서 캐나다의 안전 식수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과불화화합물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자신의 몸에 낮은 수준의 과불화화합물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고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과불화화합물 1종을 인체 발암물질로 선언한 바 있다.
- 빅토리아주 지방에서 불타버린 차량 안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후 21세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클룬스(Clunes) 마을 주민인 한나 맥과이어는 지난 금요일 오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당일 오후 긴급 서비스가 차량 화재가 발생한 발라랏 남쪽 2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숲지대로 출동했고, 화재 차량 안에서 23세의 맥과이어의 시신을 발견했다. 기소된 남성은 발라랏 치안 법원에 오늘 출두할 예정이다.
- 자유당연립과 녹색당이 수퍼마켓 부문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요구한 검토 보고서의 결과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그 에머슨 검토 위원장은 중간 검토 보고서에서 대형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자율 규정인 현 식품업 규정을 의무적 규정으로 강화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 달러 또는 전년도 연 매출의 약 10%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호주의 양대 수퍼마켓 콜스와 울워스에 기업분할을 강제해야 한다는 국민당과 녹색당의 요구는 관철되지 않았다.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해당 검토는 편파적이라고 비판한 한편 닉 맥킴 녹색당 상원의원은 양대 수퍼마켓의 독과점 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북미 지역에 7년 만에 나타났다. 달이 태양을 100% 가린 '완전 개기일식'이 일어난 곳은 기온이 떨어지고 한낮이 밤처럼 캄캄해졌다. 이번 개기일식은 길게는 4분 반 동안이나 이어져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개기일식은 미국 남동부 텍사스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북미 대륙을 사선으로 가로질렀다. 500만 명가량이 '검은 태양'을 보기 위해 이동하면서 개기일식 관측 경로를 따라 숙소 예약도 일찌감치 마감됐고, 개기일식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8조 원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다음 개기일식은 20년 뒤인 2044년에야 관측될 전망이다.
- 고국에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과반', 국민의힘은 야당 독주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확보하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가운데 110곳은 우세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90곳 정도에서 야당에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가 공통으로 꼽는 경합지 50여 곳의 표심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즉 최종 성적표는 누가 더 지지층을 끌어모아 경합 지역을 한 곳이라도 더 확보하느냐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