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홈부시에 있는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 마틸다즈를 기리는 벽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일 크리스 민스 주총리와 스티브 캠퍼 스포츠부 장관은 스페인과 잉글랜드 간의 여자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마틸다즈를 기리는 벽화는 스타디움 동쪽의 외부 정면에 만들어지며, 정부는 호주의 여성 스포츠 전설 중 하나의 이름을 따서 경기장의 새로운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스 주총리는 벽화를 완성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스 주총리는 “여자월드컵의 일부가 될 올림픽 스타디움 영구 벽화를 발표한다. 8명의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고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스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호주 여성 스포츠의 본거지”라며 “마틸다 가족의 캠페인은 호주와 축구계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그들이 호주 스타디움에서 그들을 기리는 벽화와 함께 영원히 기념될 것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스 주총리는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 있는 구조된 아기 오리너구리 이름을 마틸다즈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생후 4개월 된 아기 오리너구리가 지난 4월 동물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몸무게는 280 그램밖에 되지 않았고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이 오리너구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중부 해안의 덤불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심각한 영양 상태에 빠진 채 진드기로 뒤덮여있었다.
하지만 타롱가 오리너구리 팀의 24시간 관리 덕분에 현재는 몸무게가 694그램에 달하며 스스로 먹이까지 찾아 먹는 상태에 이르렀다.
민스 주총리는 “우리는 월드컵 기간 내내 마틸다즈가 보여준 정신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러워한다”라며 “그들의 유산이 대대로 기억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가장 상징적인 토종 동물 중 하나에게 같은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