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이 밤새 호주인과 비자를 소지한 아프간인, 동맹국 국민 등 추가로 750명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호주군과 연합군의 임무 수행으로 구조된 총 인원은 2,450명으로 늘었다.
Highlights
- 호주 공군, 밤새 추가 750명 아프간에서 구조
- 호주군, 연합군 작전으로 구조된 인원 2,450명 달해
- 아프가니스탄 협력 사업에 도움 준 현지인 직원과 가족 등 380여 명, 한국행
캐런 앤드류스 내무장관은 수요일 기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빠져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곳에 최대한 오래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철수 시한이 다가오며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오는 외국인과 아프간 난민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 수도를 빠져나온 사람만도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월 3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날인 8월 14일 이후 현재까지 7만 700명을 대피시켰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협력 사업에 도움을 준 현지인 직원과 가족 등 380여 명이 26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그간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 이송을 추진해왔다. 이들은 현재 아프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최종문 2차관은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 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 수용 방침을 결정했다"라며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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