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진보적 싱크탱크 ‘호주연구소’ 1500명 대상 여론조사 실시
- 응답자 90% “정부, 적정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을 위해 더 많은 돈 써야”
- 응답자 4명 중 3명 “임대료 상한선제 도입 지지”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저렴한 주택에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과 임대료 상한선제를 도입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에 대한 지지율 역시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리 콜린스 연방 주택부 장관은 첫 번째 시도가 보류된 후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미래주택기금’을 설립하는 법안을 지난주 재상정했다.
정부는 호주미래주택기금을 통해 처음 5년 동안 3만 채의 저렴한 공공 주택을 제공할 방침이며, 가정 폭력의 위험에 처한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4000채의 주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법안은 지난 6월 자유당 연립과 녹색당의 반대로 저지됐다.
이중 녹색당은 임차인을 위한 권리를 늘릴 것과 공공주택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릴 것을 요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진보적인 싱크탱크인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량은 정부가 적정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3명이 임대료 상한선제 도입을 지지했고, 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협력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가 임대료 상한선제 도입을 지지했으며 특히 녹색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임대료 상한선제 도입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호주연구소의 리차드 데니스 대표는 집을 소유한 사람들조차 저렴한 주택에 더 많은 공적 자금이 사용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상원과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의 성공적인 통과를 협상하는 것에 대한 명백한 지지”라고 말했다.
한편 상원이 호주미래주택기금 법안을 두 번째로 저지하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상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구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