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0년 3월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이후 크루즈선 호주 입항 금지
- 900명 바이러스에 감염, 28명 사망
- 단 테한 무역관광부 장관 “4월 17일 크루즈 운항 재개” 기대
단 테한 무역관광부 장관이 “호주의 크루즈선 입항 금지 조치가 다음 달에 끝난다는 공식 발표가 수일 내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테한 장관은 주정부 보건 당국의 규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의 마지막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한 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4월 17일에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다고 이번 주 수요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있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못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퀸즐랜드주 역시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이번 재개는 관광 업계에 또 하나의 멋진 소식이다. 호주는 계속해서 세계에 문을 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크루즈선과 국제선 항공 등 호주 국경을 재개방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크루즈선이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연방 정부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2020년 3월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후 크루즈선 입항이 금지돼 왔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유람선이 시드니 항에 정박한 후 수 천 명의 승객들이 하선했고 이들을 통해 호주 지역 사회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바 있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승객의 25%가량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역 주민 약 90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크루즈 라인 국제 협회 (CLIA) 호주 책임자는 호주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크게 반겼다.
조엘 카츠 CLIA 매니징 디텍터는 “장관의 발언이 매우 고무적이며 업계는 이제 곧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루즈 라인은 안전한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중 보건 프로토콜을 마련하며 주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츠 씨는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지만 모든 징후를 볼 때 앞으로 수개월 내에 호주에서 (크루즈 운항) 부활이 본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