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빠져나온 호주인, 아프간인’ 90여 명, 오늘 새벽 퍼스 도착

카불을 빠져나온 첫 번째 단체 90여 명이 퍼스에 도착했다. 이들은 14일간의 호텔 격리를 마친 후 호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Evacuees from Afghanistan are seen arriving at the Hyatt hotel in Perth, Friday, 20 August, 2021.

Evacuees from Afghanistan are seen arriving at the Hyatt hotel in Perth, Friday, 20 August, 2021. Source: AAP

Highlights
  • 수요일 첫 번째 대피 항공편으로 26명 대피
  • 수요일 밤 영국 항공편으로 추가 76명 대피
  • 금요일 오전 90여 명 퍼스 도착
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후 호주 정부의 구조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대피한 첫 번째 단체가 퍼스에 도착했다.

두바이를 출발한 항공기가 금요일 오전 퍼스에 도착했으며, 탑승객 90여 명이 격리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호주 신문은 오늘 오전 “연방 정부와 주정부 소속 경찰 대표단이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현장을 지켰다”라고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퍼스에 도착한 사람들이 의료 지원과 정신 건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호주 주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피난민들에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련이다. 이들이 의무적인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한주 동안 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객 주간 입국 상한선을 넘어서서 이들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아프간 발 대피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기에 다른 주 역시 도움을 요청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호주 정부의 첫 번째 구조 항공기에는 26명이 탑승했으며, 같은 날 밤에는 호주인과 호주 비자를 소지한 아프간인 76명이 영국군의 도움으로 카불을 빠져나왔다.

구조 임무를 돕기 위한 40명의 호주 국방군 병력이 현재 카불에 머물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날씨와 보안 상황이 난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자체 집결지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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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August 2021 10:3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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