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박싱데이 맞아 제78회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기 시작
-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요트에 고양이 탑승
- 고양이 올리, 타즈만해 항해 등 지난 5년간 수차례 요트 여행 경험
고양이 올리(Oli)가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기에 동행하며 이 대회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더했다.
시드니에서 호바트까지 1,163킬로미터 항해에 나서는 이 요트 경기는 1945년에 시작됐으며 지난 78년 동안 요트에 고양이가 탑승했다는 기록은 없었다.
시드니 호바트 요트 경기에서 가장 오래된 배인 실프 6호(Sylph VI)에 탄 고양이 올리는 주인인 퇴역 해군 장교 밥 윌리엄스와 그의 동료들과 함께 바다를 횡단한다.
올해 10살인 고양이 올리는 뉴질랜드로 가는 타즈만해 항해를 포함해 지난 5년 동안 윌리엄스와 수차례 요트 여행을 떠났다.
윌리엄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리는 경험이 많은 선원이다. 지금까지 배에서 몇 년을 보냈다. 뉴질랜드에도 다녀왔다”라며 “처음에는 뱃멀미를 하고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는 삶을 꽤 즐기고 있으며 분별력도 매우 뛰어나다. 날이 거칠어지면 몸을 웅크릴 수 있는 멋지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아래로 사라진다”고 말했다.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기는 불규칙한 바람, 우박, 비와 싸우며 기술, 팀워크, 항해 공학 및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서 대표적인 요트 경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