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램비 설전 가담… “핸슨 말 모두 동의할 수 없지만 파루키 수치스럽다는 말 동의”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이 메린 파루키 녹색당 상원 의원과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당수의 설전에 뛰어들었다. 램비 의원은 “폴린 핸슨의 트윗이나 그녀가 사용한 언어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파루치 의원의 태도가 수치스럽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Three-split image of Mehreen Faruqi, Jacqui Lambie and Pauline Hanson

Senators Mehreen Faruqi, Jacqui Lambie and Pauline Hanson have reacted to each other's views on the Queen's death in fiery commentary on Twitter. Source: AAP

Key Points
  • 녹색당 메린 파루키 상원 의원 “빼앗긴 생명, 토지, 식민지화된 사람들의 재산 위에 세워진 인종차별 제국의 지도자를 애도할 수는 없다”
  • 폴린 핸슨 원내이션 당수 “여전히 당신은 행복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짐 싸라”
  • 재키 램비 상원 의원 “폴린 핸슨의 트윗이나 그녀가 사용한 언어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파루치 의원의 태도가 수치스럽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와 관련해 트위터 상에서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당수와 메린 파루키 녹색당 상원 의원 간의 설전이 오간 가운데, 이번에는 재키 램비 태즈매니아주 상원 의원이 파루키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은 “빼앗긴 생명, 토지, 식민지화된 사람들의 재산 위에 세워진 인종차별 제국의 지도자를 애도할 수 없다”라고 말한 파루키 의원을 비난하며 “매우 공격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파루키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원주민과의 조약, 영국 식민지화와 공화국이 되는 것에 대한 정의와 배상의 긴급성을 상기시켜준다”라고 적었다.

램비 상원 의원은 “파루키 의원이 여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사람을 인종차별주의자로 추론하고 있다”라며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램비 의원은 “과거로 인해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역사와 관련해 여왕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라며 “그녀가 사망하고 하루 만에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정당의 부당수가 여왕의 서거를 애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렇게 하는 사람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고 있다.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우리는 가족과 함께, 사랑받으며, 존엄하게 나라를 위해 봉사했던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당수가 녹색당의 메린 파루키 상원 의원의 트윗 글에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라고 반응해 논란이 일었다.

핸슨 당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 호주에 이민 왔을 때 당신은 이 나라의 모든 이점을 이용한다”라며 “시민권을 취득했고 여러 채의 집을 샀고 의회에서 일자리도 가지게 됐지만 여전히 당신은 행복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짐을 싸라.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라고 적었다.
램비 상원 의원은 핸슨 당수의 말을 용서할 수 없지만, 파루치 의원을 향한 태도는 이해가 가고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램비 의원은 “폴린 핸슨의 트윗이나 그녀가 사용한 언어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파루치 의원의 태도가 수치스럽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가 호주로 이민 온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던 램비 의원은 “우리나라가 그에게 준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의 태도가 원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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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September 2022 4:57pm
Updated 30 May 2023 1:56pm
By Rayane Tam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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