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함, 호주 공군기에 레이저 발사… 모리슨 총리 “안전 위협 군사 행동” 성토

호주 국방부는 공군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사건이라며 중국을 향해 “안전하지 못한 군사 행동”이라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A Chinese ship transits through the Torres Strait on 18 February 2022.

The ADF has confirmed the People's Liberation Army-Navy vessel illuminated an ADF aircraft with a laser, which it says "endangers lives". Source: Australian Government

Highlights
  • 호주 국방부 “2월 17일 목요일 호주 공군의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호주 북부 접근 비행을 하던 중 중국 해군 함정이 발사한 레이저 포착”
  •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명백한 위협 행위라고 밖에 말할 것이 없다…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
  • 앤서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터무니없는 침략 행위”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중국 해군 함정이 호주 공군기에 레이저 빔을 발사한 것을 성토하며 “심각한 안전 위협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 국방부는 중국 함정의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호주 방위군이 위험에 처했을 수 있다며 “전문적이지 않고, 안전하지 못한 군사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2월 17일 목요일 호주 공군의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호주 북부 접근 비행을 하던 중 중국 해군 함정이 발사한 레이저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일요일 멜버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명백한 위협 행위라고 밖에 말할 것이 없다”라며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모리슨 총리는 정당한 이유도 없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외교 채널과 국방 채널을 통해 직접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the Larrakeyah Defence Precinct in Darwi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연방 노동당의 앤서니 알바니지 당수 역시 “터무니없는 침략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은 군용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승무원이 실명할 수 있으며 장비 손상도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일요일 스카이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정부는 아무도 이러한 공격적이고 끔찍한 행동을 말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동당의 미셸 롤랜드 의원도 더튼 장관의 말에 동의하며 “상업용 항공기에 레이저를 겨눈 것이 아니라 군용 수준의 레이저였다”라고 성토했다.

롤랜드 의원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로 노동당은 이 문제에 대해 국방부의 브리핑을 받을 것이다”라며 “불행하게도 이번 일은 중국의 존재와 행동이 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속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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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February 2022 10:2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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