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 장관이 오늘 오후 5시부터 바이런(Byron), 켐지(Kempsey), 트위드(Tweed) 카운슬 구역에서 7일 동안 락다운이 재시행된다고 밝혔다.
9월 21일 뉴사우스웨일스 코로나19 현황
- 전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진단 검사 121,661회
- 신규 지역 감염 사례 1,022건/ 해외 유입 사례1건
- 2차 백신 접종 완료 53%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 82.5%)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해안가의 여러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지난주 토요일 아침 시드니를 출발해 발리나에 도착한 확진자가 해당 지역에서 여러 날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저드 장관은 화요일 정오부터 부모님이나 보호자 모두가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자녀들이 ‘프렌즈 버블(friends bubble)’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해저드 장관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한된 수의 청소년들이 친구 집에 가서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기본적으로 청소년 2명이 1명에게 놀러 갈 수 있는 것으로 효과적으로 3명이 프렌드십 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18세 이하 청소년 3명이 프랜즈 버블을 형성한 후 친구의 집을 방문해 함께 놀거나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프렌즈 버블을 형성하는 청소년들은 같은 카운슬 구역에 거주하거나 5킬로미터 이내 거주해야하며 집에 있는 성인들은 모두 반드시 두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자문 그룹의 일원인 9학년 학생 알리사 양도 기자 회견에 참여해 주정부의 이번 조치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살인 알리사 양은 “최근 실시 중인 락다운이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확실히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하며 락다운이 모든 사람들을 엄청나게 고립시키기 때문에 사회화를 원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느끼도록 돕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시기에 청소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공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화요일 오전 11시 “전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진단 검사 12만 1661건이 실시됐고 신규 지역 감염자 1022명이 발생했다”라고 발표했다.
오늘 발표된 사망자 남성 8명, 여성 2명은 50대 1명, 60대 1명, 70대 2명, 80대 5명, 90대 1명 등이다. 사망한 10명 중 6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2명은 한 차례만 백신을 접종했다. 다른 2명은 백신을 접종한 90대 여성과 80대 남성으로 심각한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사망자 10명이 추가되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팬데믹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311명으로 늘었고 6월 중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이후 사망한 사람도 255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1266명으로 이중 244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는 118명이다.
오늘 발표된 신규 지역 감염자 1022명 중 시드니 남서부 지역 주민은 368명, 시드니 서부 지역 주민은 226명, 시드니 남동부 지역 주민은 105명, 시드니 도심 지역 주민은 102명을 기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의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률은 82.5%를 기록했고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53%로 증가했다. 호주 전역 기준으로는 16세 이상 성인의 1차 백신 접종률은 72.1%, 2차 백신 접종률은 4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