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휴지 진열대가 텅 비는 등 생활 필수품을 구매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전용 쇼핑 시간을 마련했다.
17일 화요일부터 컨세션(노인 및 장애인 대상) 카드 소지자는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전국의 울워스 매장에서 독점으로 식료품 및 기타 생활 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쇼핑객은 오전 8시 이후에 매장에 출입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호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재기 구매가 시작돼 각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화장지, 파스타, 기타 건조 제품 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울워스 슈퍼마켓의 클레어 피터스 대표 이사는 “전례없는 수요로 인해 매장에 물품을 재입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고령층 고객들이 필수 품목 쇼핑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 조치는 노인들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매장 개장 시간 전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덜 붐비는 환경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스 대표는 또 "모든 호주인들이 지역 사회의 도움을 추가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둘 것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울워스는 지난주 비영리 급식 배달 단체인 밀즈온윌즈(Meals on Wheels) 뉴사우스웨일즈 주 단체와 협력해 노인층에게 화장지를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