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노인 요양원 직원에 보너스 지급… 노조, 야당 “근본적 임금 인상 필요”

The Hardi Aged Care facility, in Sydney's Guildford in 2021.

The Hardi Aged Care facility, in Sydney's Guildford in 2021.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자택 요양 시설의 노인 요양원 직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최대 4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Highlights
  • 연방 정부, 노인 요양원 직원 최대 800달러 현금 보너스 지급
  • 전국보건서비스노조(HSU) “만성적인 저임금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선거 전 정치 전략일 뿐”
  • 연방 야당 빌 쇼튼 전 당수 “근본적으로 임금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이 해당 산업 분야를 떠날 수 있다” 경고
연방정부가 노인 요양원 근무자들에게 최대 800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후 야당과 노조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자택 요양 시설의 노인 요양원 직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최대 4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너스는 거주 간호 시설에서 음식, 청소, 직접 요양 서비스를 하는 직원에게도 제공된다.

이는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데 따른 조치다.

노조 측은 일시적인 현금 보너스가 아닌 노인 요양원 부문의 체계적인 임금 인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국보건서비스노조(HSU)의 제라드 헤이스 위원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만성적인 저임금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선거 전 정치 전략일 뿐”이라며 “해당 분야는 수년 동안 지속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방 야당 역시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근본적인 임금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이 해당 산업 분야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야당의 빌 쇼튼 전 당수는 나인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기본 시급이 시간당 22달러 정도다. 세금을 때기 전 시급이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버닝스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나는 버닝스 직원들에게도 행복을 느끼지만 노인 요양원 직원들을 더 잘  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모리슨이 공정하다면 그는 공정근로위원회에 출석해 노인 요양원 직원들의 시간당 시급 인상을 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당의 제인 흄 상원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주장처럼) 시간당 5달러씩을 인상하게 되면 노인 요양원 직원에 대한 임금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라며 “미래로 가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반박했다.

코로나19가 노인 요양원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며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노인 요양원에서 38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1년 1년 동안 발생한 사망자 282명보다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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