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쿠엔틴 타란티노의 시그니처 선물세트 '킬 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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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ntin Tarantino’s action masterpiece KILL BILL

SBS On Demand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영화. 다양한 오마주와 액션, 음악, 스타일이 어우러지며 다시 봐도 흥미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개성이 집약된 복수극.


Key Points
  • 장르 혼합, 다양한 오마주와 패러디 등 타란티노의 영화적 취향이 집약된 복수극
  • 미국·중국·일본 무술이 결합된 액션과 강렬한 시각적 구성
  • 흑백·컬러와 시간 교차 편집, 인상적인 OST로 완성된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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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쿠엔틴 타란티노의 시그니처 선물세트 '킬 빌 1, 2'

SBS Korean

07:00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매번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영화를 가지고 오셨을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2003년과 2004년에 개봉했던 연작이죠 2부작이고, 사실은 감독이 애초에 한 편으로 계획해서 한 번에 찍었던 작품이래요. 근데 이제 그것을 두 편으로 나눠서 개봉했다는 점, 또 두 편이 하나의 복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이번 시간을 통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유화정 PD: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오래된 영화 팬들이라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펄프 픽션 Pulp Fiction>을 떠올리실 텐데요. 특히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쿠엔틴 형님’이라고 소개해서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감독이죠?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웃음)

유화정 PD: 자신만의 색깔이 정말 분명한 감독인데요. 영화 <Kill Bill> 제목에서 이미 주인공의 목표나 영화의 지향점이 드러나있습니다. Pulp Fiction에서 함께한 여주인공 ‘우마 서먼’이 ‘빌’을 죽이는 ‘더 브라이드’로 나오죠. 먼저 내용부터 들려주시죠.

권미희 리포터: 네, 영화는 흑백 또 컬러 화면과 과거,현재를 교차로 보여주며 주인공 ‘더 브라이드’의 복수의 과정 모두를 보여줍니다. 약간은 시간의 순서이나 또 시간을 역행하여 과거도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큰 이야기의 줄거리는 뜻하지 않은 임신을 알게 된 킬러 브라이드가 아이에게는 보통의 삶을 선사하고자 조직을 떠나 일반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고, 이에 조직의 수장 빌은 다른 킬러들에게 그녀를 죽일 것을 명령합니다. 크나 큰 배신이라고 생각을 한 거죠.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겨우 살아난 브라이드는 명령을 받았던 조직의 킬러들을 하나씩 처단해가며 결국 빌을 찾아 최후의 복수를 하고 꿈만 같은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Trailer Audio Clip

유화정 PD: 네, 아이마저 잃었다는 생각에 불타올랐던 브라이드의 복수심은 지금도 생생한데요, 영화에서 표현된 브라이드의 성장 과정과 결투씬들은 무척 인상 깊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매 순간이 진지하지만, 또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사나 캐릭터, 또 다양한 영화들의 오마주 혹은 패러디와도 같은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무겁지만 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같아요.

권미희 리포터: 네, 사실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그 모든 취향이 반영되었 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감독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대요. 평소에 흠모했던, 자기가 보고 자랐던 모든 영화들을 이 영화에 녹여냈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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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er Audio Clip

이 <킬 빌 1,2 Kill Bill 1,2> 안에 이제 그동안 자기가 존경해 왔던 배우들을 이제 등장시키고 특히 미국 중국 일본의 무술 혹은 싸움의 기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이제 다 가지고 왔죠. 1편에서는 이제 사무라이나 이제 칼이 나왔다면, 이제 2편에서는 중국의 무예가 나왔었는데요. 이런 것들을 이제 다 미국적 방식 혹은 미국적 시각으로 이제 섞어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고요.

이러한 결합을, 말씀 주신 것처럼 아주 진지하지만, 또 약간은 키치(kitsch)한 방식으로 표현을 했어요. 그럼으로써 영화만의 비현실적 판타지를 충분히 끌어올리면서 영화 자체의 오락성도 잘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Trailer Audio Clip

또 주요 신에 배치된 주옥 같은 배경 음악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지금 들어도 영화 장면이 떠오를 만큼 아주 강인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제 생각에 <킬 빌> 1편에서는 좀 웅장한 서사의 시작과 또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신을 좀 볼 수 있었다면, 2편에서는 그에 비해 약간은 수다스러운 대사, 그러니까 이제 감독 영화 특유의 그런 매력하고, 또 아주 아주 속 시원한 피날레를 을 볼 수 있습니다.

유화정 PD: 네, 속 시원한 피날레 (웃음) 짜릿하고 멋짐 폭발하는 영화입니다. 도파민 자극 충만한 영화, SBS 온디맨드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씨네챗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1,2 Kill Bill 1,2> 함께 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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