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5월 소비자 물가지수 5.6%...연 CPI 6.4%
- 물가하락 주 요인: 유류 가격 및 여행 경비 인하
- 고물가 주요인: 인대료 급등...에너지 요금, 식음료, 가재도구 비용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호주의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무려 1.2% 포인트 떨어진 5.6%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류가격과 여행 비용 인하에 힘입어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하락세가 기록되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비쳤다.
실제로 5월의 가파른 물가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늘 현재까지의 연 소비자물가지수는 6.4%로 단 0.1% 포인트 떨어진 상태이다.
이번 5월 물가지수의 가파른 하락은 전적으로 유류가격 및 여행경비 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유류가격은 예상된 대로 8% 떨어졌고, 여행 비용 숙박요금 등은 5월 들어 11% 하락했다.
하지만 호주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 임대난은 여전한 상황으로 최근 1년 동안 임대료는 6.3% 인상되면서 10년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물가 하락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 .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요금 상승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호주의 전기요금은 최근 12개월 동안 14.1% 상승했고 추가 상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식음료, 가재도구, 가정용 장비 가격도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정부의 아만다 리시워스 사회봉사부 장관은 Ch7과의 인터뷰에서 힘겨운 상황에서 서민들의 민생고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만다 리시워스 사회봉사부 장관은 "정부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정부의 예산안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며, 민생안정대책 차원에서 정부는 차일드케어 비용 지원을 늘렸고, 유급양육휴가 확대, 의약품 가격 인하 및 메디케어 혜택 확대 등 물가 안정과 서민 지원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