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 이민자 축소 정책, 부정적 반응 불러왔나?”… 전문가, 표심에 역효과

A composite image that includes Peter Dutton, people walking through an airport, a plane in the sky, apartment buildings, a family and two older people walking past a house.

Source: AAP, SBS

호주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 연립이 고배를 마시게 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이민자 축소 정책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자유당 연립은 총선 캠페인 내내 숙련된 기술 이민자를 포함한 이민자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Key Points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2025 연방 총선 승리… 노동당 과반 확보로 2기 집권
  • 피터 더튼 야당 대표, 총선 패배에 이어 지역구 딕슨에서도 낙선
  • 여론조사 분석가 “자유당 연립 이민자 축소 정책, 부정적 반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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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연립 이민자 축소 정책, 부정적 반응 불러왔나?”… 전문가, 표심에 역효과

SBS Korean

02:15
자유당 연립이 지난 주말 치러진 호주 연방 총선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자유당 연립에 등을 돌린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이민자 수를 낮추겠다는 공약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자유당은 호주 입국자와 출국자 수의 차이를 뜻하는 ‘순해외이민자수’를 10만 명까지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자유당은 숙련된 기술 이민자의 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로부터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레드브리지 그룹의 사이먼 웰시 이사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당 연립의 이민 정책이 절대적으로 역효과를 낳았다”라며 “희망과 긍정적인 계획을 원했던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입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2022/23 회계 연도에 53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년에는 26만 명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민자 수를 주택 공급 수요 악화와 물가 상승 문제와 직결시켰습니다.

더튼 대표는 더 나아가 비자 신청 수수료를 인상하고 공립 대학교의 유학생 등록 수를 25% 줄이는 방법으로 전체 유학생 수를 줄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웰시 이사는 더튼 대표의 이런 주장이 유권자들이 자유당 연립에서 더 멀어지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웰시 이사는 특히 중국과 인도 출신 이민자들이 자유당 연립의 이민 정책에 “정말 부정적이었다”며 “가족을 호주로 데려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주장”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난민자원센터 역시 호주 유권자들이 두려움과 분열의 정치를 거부했다며 “유권자들은 연민을 지니고 행동해 왔고 이제 선출직 대표와 정치 지도자들이 차기 의회에서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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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재선 승리… 노동당 과반 정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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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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