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회계연도 마감 ‘EOFY 할인’, 언제 시작될까?... “주의해야 할 함정은?”

A man and a woman walk past a sale sign in a shop window.

회계 연도 끝나는 5월~6월, ‘엔드 오브 파이낸셜 이어(End of Financial Year/EOFY)’ 할인 Credit: AAP / Steven Saphore

회계 연도를 마감하며 실시하는 ‘엔드 오브 파이낸셜 이어(End of Financial Year/ EOFY)’ 할인,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주의해야 할 함정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Key Points
  • 회계 연도 끝나는 5월~6월, ‘엔드 오브 파이낸셜 이어(End of Financial Year/EOFY)’ 할인
  • 기업 입장에서는 회계연도 말까지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오래된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 진행
  • 초이스 “할인 행사와 관련해 사기꾼들의 접근을 특히 주의해야”
‘생활비 압박’이라는 단어가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익숙한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는 방법, 아마 많은 분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회계 연도를 마감하며 실시하는 ‘엔드 오브 파이낸셜 이어(End of Financial Year/ 이하 EOFY)’ 할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에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회계 연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연방 정부 역시 연방 예산안을 5월 정도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회계 연도가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말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회계 연도가 마감되는 6월 말 이전에 많은 기업들이 해당 회계연도의 마지막 세일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물건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즌에는 연말에 있는 박싱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이 있지만 회계 연도를 마감하며 5월과 6월에 실시되는 EOFY 할인 기간을 고대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회계연도 말까지 재상태를 개선해야 하고 또 오래된 재고를 정리해야 하므로 이 시기에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월 말이 지나면 세금 환급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프린터와 같은 재택근무용 가전을 파는 업체들은 할인 혜택에 더해 세금 환급 효과도 누리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기도 합니다.

제이비 하이파이, 하비 노먼, 빙리와 같은 가전 소매 업체는 물론 델, 다이슨과 같은 제조업체들 역시 이 시기에 대대적인 세일 캠페인을 펼칩니다.

지난해 주요 소매 업체들은 EOFY 할인 기간에 통상 20%에서 50% 할인 행사를 펼쳤고, 품목에 따라서는 최대 70%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EOFY 할인은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물론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노트북 브랜드 레노보는 5월 5일부터 이미 EOFY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6월 초부터 EOFY 할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일 기간은 6월 말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코알라, 코간을 포함한 일부 소매업체들은 EOFY 할인을 최대 5일간 연장해 7월 초까지 세일 기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업체마다 세일 기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확한 세일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다른 세일 기간과 마찬가지로 EOFY 할인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모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는 일부 매장의 경우 가격 매칭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에, 최대한 발품을 많이 팔아서 어느 곳이 더 저렴하게 물건을 파는지를 확인하고 가격 매칭 서비스를 활용하는 좋다고 귀띔합니다.

초이스는 전통적인 할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업체들이 다양한 세일 행사를 연중 내내 진행하기 때문에 EOFY 할인 기간의 매출이 예전에 비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초이스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가격으로 거래하기 위해서 꼭 6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팔로우하면 좋은 가격 제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런 가운데 초이스는 호주 소비자법은 오프라인 매장이든 온라인 매장이든 호주 비즈니스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 부여되는 특정 권리라며, 기업들이 할인 행사 기간에도 소비자들의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초이스는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와 관련해 사기꾼들의 접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사기꾼들이 쇼핑객의 돈과 정보를 훔치기 위해서 주요 소매업체의 웹사이트와 똑같아 보이는 가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이스는 설상가상으로 소셜 미디어와 검색 엔진이 가짜 사이트의 광고를 허용한 경우도 발견했다며 너무 좋아 보이는 가격, 비정상적인 url, 중요 정보가 누락된 경우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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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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