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2025년 초에는 금리가 인하될까?

RBA gives a press conference

Some have suggested a central bank board warning of more hikes may be needed after softening its stance at the meeting before. Source: AAP / DEAN LEWINS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지만 호주는 12개월째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생활비 압박을 완화해줄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주 또 다시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호주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0.25% 추가 인하해 4.2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 내리면서 0.5% 크게 인하한 후 11월에 다시 0.25% 인하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한편 호주인들은 생활비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바라고 있습니다.
A woman in a white blazer stands at a podium with microphones in front of a sign that says 'Reserve Bank of Australia'
Reserve Bank of Australia governor Michele Bullock has said the ongoing strength in the jobs market is a reason why Australia has lagged behind comparable nations in cutting interest rates. Source: AAP / Steven Saphore
12월 초, 호주 중앙은행(RBA)은 올해 마지막 이사회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4.35%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로 동결된 수치입니다.

독립 싱크탱크인 호주 연구소(Australia Institute)는 12월 동결 결정을 비판하며 금리 인하가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다"면서 계획보다 일찍 1월에 이사회를 열고 금리를 인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내년 2월에 열리는 첫 이사회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호주 실업률이 갑작스럽게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 통계청(ABS)은 지난주 실업률이 11월에 4.1%에서 3.9%로 하락했다고 보고하면서 0.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뒤집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약 3만5,600개의 일자리가 시장에 추가됐는데, 이는 2만5,000개의 일자리 증가라는 시장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호주의 금리 인하를 미루는 이유로 일자리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언급해온 바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하지만, 최종 결정은 다음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 수치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RBA 이사회는 내년에 총 8번 회의를 열며, 첫 회의가 열리는 날짜는 2월 1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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