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 축제 ‘웰컴 투 코리아 타운’..."시드니 시내 한인타운 되살린다"

Welcome to Koreatown

Welcome to Koreatown Source: Kossiecom

시드니 시티 카운슬이 주관하는 음력 설 축제의 일환으로 시드니 시내의 한인 타운인 피트 스트리트에서도 한국식 음력설 축제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호주에서 자란 한인 차세대들이 중심이 되는 집단 코지콤(Kossiecom)이 코로나19로 침체된 한인 타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진행자: 우리 고유의 명절 음력설이 이제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음력 설이 호주에서 명절로 치러지고 있지는 않지만 음력 설을 쇠는 이민자 공동체를 중심으로 음력 설에 대한 다양한 행사가 매년 치러지고 있는데요. 올해 시드니의 대표적인 한국 행사는 오는 29일 토요일 혼스비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안에 자리한 버켈로우 서점에서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한국 문화 체험 1일 행사를 준비 중인데요. 국영문 한국 도서가 크게 전시되고 남녀 한복 종이 접기 워크샵, 복주머니 만들기 워크숍 등이 진행됩니다. 이어 2월 3일 목요일에는 작년부터 한국의 오백나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파워 하우스 뮤지엄이 한국 전시를 보러 온 관객들을 대상으로 음력설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케이팝 댄스 공연, 김치 만들기 시연, 현대 한복 쇼 케이스 등으로 꾸밉니다. 그리고 2월 12일 토요일에는 시드니 시내의 한인 타운인 피트 스트리트에서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음력설 행사의 일환으로 하루 동안 음력 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이 행사를 진행하는 차세대 한인 단체 코지콤과 행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했습니다.


웰컴 투 코리아타운(Welcome to Koreatown)

  •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음력 설 축제의 일환으로 코지콤(Kossiecom) 주최
  •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시드니 한인 타운 Pitt St에서 개최
  • 호랑이 해에 대한 3D 아트 전시와 다양한 판매 스톨 설치
  • 호주에서 활동하는 유명 한국계 래퍼, 가수, 댄서들이 함께하는 1시간의 거리 공연 실시

나혜인 피디: 오는 2월 12일 시드니 시내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피트 스트리트에서는 음력설을 기념하는 축제가 하루 동안 진행됩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그리고 관광객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며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시드니 시내 한인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음력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코지콤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코지콤의 공연담당 박동석 매니저 연결돼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안녕하십니까?

박동석 매니저: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코지콤 사실 저희가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하고 작년 9월이었는데요. 시드니 시티에서 반-아시아 인종 차별 집회를 조직한 것이 코지콤이었습니다. 저희가 그때 쇼나 양 대표랑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코지콤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박동석 매니저: 네. 코지콤은 일단 단어 코지, 코리안-오스트레일리안으로 해서 여기에 호주에서 자란 한국인들을 위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는 채널입니다. 저희가 이제 호주에서 자란 한국인들의 경험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해서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코지콤으로 이번에 만들어서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주로 활동하시는 것은 유튜브 채널이신 거죠?

박동석 매니저: 인스타그램으로 제일 주로 활동하고 있고요. 이번에 유튜브로도 해서 컨텐트도 제작하고 있고요. 이번 행사를 통해서 그리고 그 전에 9월에 있었던 행사들을 통해서 커뮤니티들과 더 소통을 하는 콜렉티브(집단)이라고 해야 되겠네요.
From left  Angela (Sage Bakes), Shona Yang (Founder Kozziecom), Sabina Im(Marketing Manager Kozziecom), David Park (Artist/Vendor Manager Kozziecom), David Cha (Chaske), iRA KWAi (Gold Diggers Crew), Cooee (Gold Diggers Crew), Ooyta OG (Gold Diggers Crew)
From left Angela (Sage Bakes), Shona Yang (Founder Kozziecom), Sabina Im(Marketing Manager Kozziecom), David Park (Artist/Vendor Manager Kozziecom), David Cha Source: Kossiecom
나혜인 피디: 코지콤이 이번에는 시드니의 시내의 한인 타운 피트 스트리트로 출동합니다. 오는 12일 ‘웰컴 투 코리아 타운’ 1일 행사가 마련돼 있는데요. 어떤 자리인가요?

박동석 매니저: 네. 시드니 시청에서 매해 진행하는설날 축제와 연계해서 이번에 코리아 타운과 한국 문화를 좀 다루는 행사로 저희가 1일 야외 행사로 해서 스톨도 설치하고요. 공연진도 좀 라인업을 준비해서 야외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나혜인 피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시내 한인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 한인 상권들 코로나19로 많은 타격을 받은 상황입니까?

박동석 매니저: 제가 지난주에 사이트 인스펙션이 있어서 피트 스트리트를 한번 나가봤는데요. 그전에 정말 활발하던 한국 레스토랑들 나루원이든, 88포차 등 여러 상권들이 다 닫았더라고요. 심지어 정말 코로나 이전에는 줄 서서 들어가려고 했던 그런 식당들, 마당 그런 식당들도 다 닫아있던 상황이서 매우 좀 마음 한 편이 너무 아쉽고 그렇더라고요. 지금 상권이 많이 닫았고 정말 조용하더라고요. 사람과 풋 트래픽도 많이 떨어져 있고상황은 많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코지콤이 최근에 사진 찍고 올라온 포스트도 있는데 그걸 보는데 매우 마음 한편이 안 좋고 그러네요.

나혜인 피디: 곳곳에 사실 임대 간판도 많이 있고 실제로 문을 다는 가게들도 많이 있죠?

박동석 매니저: 네. 정말 거의 고스트 타운이 된 느낌이지 않을까… 거의 유사하더라고요.
그전에 정말 활발하던 한국 레스토랑들 나루원이든, 88포차 등 여러 상권들이 다 닫았더라고요. 심지어 정말 코로나 이전에는 줄 서서 들어가려고 했던 그런 식당들, 마당 그런 식당들도 다 닫아있던 상황이서 매우 좀 마음 한 편이 너무 아쉽고 그렇더라고요.
코지콤 박동석 공연 탐당 매니저

나혜인 피디: 과거의 피트 스트리트를 기억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모습을 보는 게 힘드실 텐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서 이번 축제를 통해서 좀 피트 스트리트가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계 예술가들이 많이 참여를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분들도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많은 공연이 취소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이분들 한 분씩 소개를 좀 해 주신다면요?

박동석 매니저: 일단 저희 행사에 아트랑 디자인이랑 그래픽을 맡아 주신 분이 샘플리스트(Samplist)라고 계시는데 이번 행사 포스터나 웹 사이트에 나오는 아트워크를 보시면 정말 독특한 스타일이고요. 올해가 또 호랑이 해여서 그 콘셉트에 맞춰서 너무 멋있게 디자인을 해 주신 분이셔요. 세트도 디자인을 하고 다양한 아트워크로 함께해 주실 거고요. 저희 헤드라인 공연이 골드 디거스 클럽(Gold Diggers Club) 세 명의 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한인 래퍼 그룹인데요. 이라 콰이(iRA KWAi)랑 오이타 오지(OOYTA OG), 쿠이(Cooee), 이 세 분이 결합해서 만든 그룹인데, 음악이 매우 신선하고 매력 있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이분들을 좀 더 큰 대중에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되고요. 그 외에도 랩과 힙합 장르를 포커스를 많이 맞추긴 했는데요. 이어서 차스키(Chaske)라는 친구도 한 분 있고요. 그분은 우리  공연 준비에도 함께하는 팀원인데, 코리안-오스트레일리안으로써 매우 독특하게 영어와 한국어를 쓴 가사로 랩을 하는 친구인데 그래서 그 친구도 정말 괜찮고요.  마이크 초(Mike Choe)라고 쇼 미 더 머니 6회, 7회에 출연했던 그분도 함께하고 피스 권(Peace Kwon)이라는 보컬리스트랑 프로젝트 45(Project 45)라는 비보이 댄스 그룹도 함께해서 좀 다양한 장르를 이제 선보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Koreatown in Pitt St, Sydney
Koreatown in Pitt St, Sydney Source: Kossiecom
나혜인 피디: 굉장히 신선하네요. 많은 분들 소개해 주셨는데요. 특히 이번 이벤트는 시드니의 첫 번째 디지털 코리아타운 가이드 발족과 같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디지털 코리아타운 가이드는 어떤 건가요?

박동석 매니저: 네. 디저털 코리아타운 가이드는 그전에는 없었던 코리아 타운에 있는 상가들과 그나마 남아있는 비즈니스들, 레스토랑들을 맵화 시켜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무슨 레스토랑이 있는지 그래서 저희 웰컴 투 코리아타운 행사와 함께하는 비주얼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행사에 공연하는 공연진, 스톨 홀더, 비즈니스들 소개하는 내용도 있고요. 저희가 이걸 인터넷 그리고 디지털 카피로 행사 참석하는 분들께 나눠줘서 그날 공연과 스톨 참석 이후 주변에 있는 상가들도 좀 방문하시고 저녁도 식사도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하실 수 있도록 가이드로 디자인하는데, 전에 말씀드린 샘플리스트라는 아티스트가 디자인을 하는 중이고요.  오늘 아침에 초안을 봤는데 아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나혜인 피디: 디지털 카피를 나눠 주신다는 것은 그럼 QR 코드 같은 걸로 접속이 되는 건가요?

박동석 매니저: 네 QR 코드랑 간단한 링크로 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유할 예정이에요.  

나혜인 피디: 웰컴 투 코리아 타운 행사를 100% 즐기기 위한 방법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박동석 매니저: 네 일단 마음을 열어서 오픈 마인드로 참석해 주셨으면 하고요. 저희 스톨 홀더들이 정말 다양한 것들을 많이 준비해 왔어요. 사지 베잌스(Sage Bakes)라고 진짜 정말 젊은 친구인데 집에서 베이커리를 하던 어렸을 때부터 베이킹을 하던 친구인데, 이런 2세대들이 셋업 하는 비즈니스들도 많을 거고요. 그리고 공연도 저희가 이번에는 무대가 없는 반면 관객들과 소통하기 쉽게 댄스 플로어에서 공연이 다 진행이 되는데 그 작은 공간에 야외 아트워크도 설치될 거고, 랜턴도 올라가면서 분위기도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사진도 많이 찍어 주시고 와서 비즈니스들도 서포트해 주시고 공연도 만끽해 주시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2세들이 호주에서 살아오면서 제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던 것들이 보일 텐데, 그런 것들을 지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지콤 박동석 공연 탐당 매니저

나혜인 피디: 사실 음력설 시드니 전역에서 한국만의 음력설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 분위기의 음력설을 많이 즐기실 수 있는데요. 한국의 느낌을 느끼실 수 있길 원하신다면 정말 웰컴 투 코리아타운 행사 참석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 기대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동석 매니저:이번에 코로나로 인해서 행사들도 많이 미약해지고 센스 오브 커뮤니티가 좀 떨어졌을 수가 있지만 이번 웰컴 투 코리아타운 행사를 통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코리아 타운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고 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시고 만끽해 주셨으면 우리 문화, 우리 2세들이 호주에서 살아오면서 제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던 것들이 보일 텐데, 그런 것들을 지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혜인 피디:  웰컴 투 코리아 타운 행사를 주최하는 코지콤의 공연 담당 매니저 박동석 씨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동석 매니저: 네. 감사합니다.

63개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sbs.com.au/language/coronavirus을 방문하세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