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시드니의 한 유대교 회당 외벽 곳곳, 나치 문양 낙서
-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후드∙마스크 착용 두 남성, CCTV에 찍혀
- 최근 몇 주간 시드니서 반유대주의 반달리즘 빈번히 발생
시드니의 한 유대교 회당 외벽 곳곳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가 낙서돼 호주 유대인 공동체를 경악케 했습니다.
이 사건은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의 코가라(Kogarah) 지역구에 위치한 알라와(Allawah)의 '서던 시드니 유대교 회당(Southern Sydney Synagogue)'에서 발생했습니다.
후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두 남성이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NSW 경찰은 10일 새벽 4시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스 주총리는 이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건 역겹고 부끄러운 일로, 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 내가 대표하는 지역구 주민들과 지역사회는 이러한 끔찍한 반달리즘 행위를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증오로 가득 찬 낙서나 증오 범죄는 용납될 수 없지만 불행히도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몇몇 비열한 사람들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그들은 오늘 아침의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도 이 같은 행위에 연루된 이들은 법의 엄중한 처벌에 직면해야 하며 그 같은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시드니에서는 반유대주의 반달리즘 행위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월요일에는 유대인 인구가 많은 퀸스파크(Queens Park) 지역에서 한 차량이 인종차별적 비방 문구(F—K THE JEW)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24년 12월 초, 울라라(Woollahra)의 건물과 보도에는 반유대주의 슬로건이 스프레이로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유대인대표위원회의 데이비드 오십 회장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또 다른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를 두려워하며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