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VIC주 경계 봉쇄…호주군병력, 순찰 지원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으면서 100년 만에 처음으로 오늘밤 자정부터 빅토리아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입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Queensland

A police officer stops a driver at a checkpoint at Coolangatta on the Queensland-New South Wales border.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빅토리아 주민들의 뉴사우스웨일즈 주 입경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군병력을 지원 받게 된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2차 유행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빅토리아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계는 철저히 봉쇄돼야 하며, 이는 방대한 규모의 작업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호주 국방부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계의 순찰을 맡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을 돕기 위해 병력을 파병한다.
호주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병력 배치 문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 합의 후에 이뤄지나 일단은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믹 풀러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청장은 “빅토리아 주와 맞닿은 접경 지역의 5개 경찰서를 중심으로 55개의 진입 도로를 모두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빅토리아 주에 체류중인  뉴사우스웨일즈 주 주민의 경우 내일부터 귀경 시 해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14일 간의 자각 격리에 처해진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당국은 현재 빅토리아 주와 가장 인접한 대표적 지방 소도시 앨버리(Albury) 지역 주민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빅토리아 주민의 내방이 가장 잦은 이 지역에서는 이미 두 명의 주민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1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그러나 “아직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2차 검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빅토리아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앨버리 주변에 임시 검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 사이를 오가는 차량 5만여 대가 통행했던 앨버리 마을은 주 경계 봉쇄로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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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July 2020 10:08am
Updated 7 July 2020 2:58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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