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멜버른 코리아페스티벌 성료…'한국의 맛과 멋' 소개의 장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2024 멜버른 코리아페스티벌이 큰 인기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ey Points
  • 올해 10회 맞은 코리아페스티벌…지난 10~11일 페드스퀘어에서 열려
  • 한국 전통 문화 관련된 프로그램 개최…사물놀이·가야금·태권도 시연
  • 한식, 큰 인기 끌어…"한국어로 주문하는 외국인 늘어"
  • 이창훈 총영사 "올해 10주년으로 특별한 해…큰 보람 느껴"
나혜인 PD (이하 진행자): 지난 주말 10일과 11일 양일간 멜버른의 페더레이션스퀘어(Fed Square)에서는 코리아 페스티벌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코리아 페스티벌은 제10회를 맞아 특히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몸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돼서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코리아페스티벌의 생생한 분위기 들어봅니다. 이 현장을 직접 취재한 김하늘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하늘PD: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코리아페스티벌 지난 주말에 개최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됐었는지 간단하게 설명부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하늘 PD: 네. 올해 코리아페스티벌은 멜버른 사회에 한국을 종합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그에 걸맞게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사물놀이, 가야금 공연, 태권도 시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음식을 직접 현장에서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쿠킹쇼도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저희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여러 가지 영상이 현장에서 많이 올라왔었는데요. 정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이 준비됐더라고요.

특히 저희 호주 공연 SBS도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저희 한국어 프로그램을 알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죠.

김하늘 PD: 네 SBS도 코리아페스티벌 행사장 내에 부스를 열었습니다. SBS는 행사장을 방문하시는 방문객 분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드리고, 직접 인화해 추억을 남겨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진행자: 네. 굉장히 줄이 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를 방문하신 우리 한인 동포들 그리고 방문객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김하늘 PD: 현장엔 호주에 계신 많은 한인분들께서 방문해주셨는데요. 모두 먼 타국인 호주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어 기쁜 마음이었다고 전하셨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코리아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분은 "멜버른 코리아페스티벌이 작년부터 굉장히 성황리에 이뤄졌는데 굉장히 자부심이 생기는 어떤 행사인 것 같다"며 "갈수록 더 잘되는 것 같고, 영사관이나 한인회 쪽에서 어떻게 홍보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홍보가 잘 돼서 굉장히 성공적인 것 같아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또 다른 시민분은 "처음 왔는데 멜버른 시내 한복판에서 아리랑을 듣는게 참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른분께선 "분위기 너무 좋고, 생각보다 사람도 너무 많이 오고 여러 나라 사람들도 많아 재미있게 즐기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는 아기가 있는데 여기서 그림도 그릴 수 있고 태극기도 만들 수 있고 이런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분께선 "오늘 아기들 때문에 조금 일찍 와서 조용했는데 금방 사람들이 많이 오고, 북적북적하고 좋다"며 "오늘 한글 학교 때문에 왔는데 주변에 보니까 한국 제품들 한국에 관한 민화, 불교 등이 마련돼 있어 너무 좋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축제 함께하신 분들의 즐거운 분위기 그리고 기쁜 마음들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호주에서 한국의 전통의 멋을 알리신 이 분들의 소감도 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김하늘 PD: 네. 코리아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을 하신 분들 역시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사물놀이 'Beon', 가야금앙상블 'Geum', 타이거월드클래스 태권도 팀과 공연이 끝난 직후 만나봤습니다.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사물놀이 번의 임수빈씨는 "초대해 주신 영사님 비롯해서 고생하셨던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국인이 지금 한류라고 하는 세대를 살고 있는데, 예전에 88년도 올림픽 할 때 한류의 원조 음악이 사물놀이였다"며 "원조의 음악이 다시 세계에 퍼져서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것도 확인하고 그것이 우리만이 잘 사는 것이 아니고 평화롭게 사는 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야금앙상블 금의 이유림씨는 "저희가 호주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에 초청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가야금 그리고 국악의 아름다움을 많은 호주 시민들께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가야금앙상블 금의 정유경씨는 "중간중간 호응을 유도할 때도 있었고, 그리고 또 집중을 요구하는 시점도 있었는데, 모든 시점에 저희를 위해서 모든 관객들이 집중을 해주셔서 저희도 더 연주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분들 그리고 한국 분들도 많이 저희 음악을 즐겨주셔서 프로젝트 금으로써도 뿌듯했고 한국인으로서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연주였다"고 전했습니다.

타이거월드클래스 태권도팀의 안지헌씨는 "코리아 페스티벌을 통해 태권도를 널리 알릴 수 있고 외국인 학생들이 태권도를 보여주면서 이 정도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에 대해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태권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진행자: 세계 속에서 한국 전통의 멋을 알리기 위한 분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이번 코리아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끈 부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K-Food. 한식 부스라고 들었는데요. 이번에 한식 부스의 인기가 대단했다고요?

김하늘 PD: 네. 이번 한식 부스는 야라 강변을 따라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떡볶이, 한국식 치킨, 김밥 등 다양한 팝업부스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직접 한식 팝업 부스를 운영한 자영업자분들에게 페스티벌의 분위기와 한식의 인기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한식 팝업 부스의 한 직원은 "작년 페스티벌 했었을 때도 사람이 어마무시했었는데 이번에도 오니까 또 사람이 엄청났다"며 "모든 사람들이 떡볶이나 김밥, 치킨을 너무 맛있게 드시고 계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기회를 통해서 한국에 대한, 한국의 음식들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은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한식 팝업 부스 직원은 "작년에도 참가를 했었는데 작년에는 이만큼은 아니었다"며 "올해는 이틀을 했고,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더 사람이 많고, 갈수록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외국 사람인데 한국말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떡볶이 발음도 정확하고, 어묵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 문화가 많이 알려졌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2024 Korea Festival. Credit: SBS Korean
진행자: 한식의 인기와 더불어 이번 코리아페스티벌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틀간 행사를 주최하고 기획한 분들의 감회 역시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김하늘 PD: 네.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기획한 주멜버른분관 이창훈 총영사님의 소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창훈 총영사는 "올해가 코리아 페스티벌 10주년으로 특별한 해"라며 "10년 동안 저희가 페데레이션 광장에서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고, 성공적으로 알리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같이 즐기고, 먹고, 그리고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우리 김하늘 프로듀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을 취재하셨는데요. 호주에서 한국 축제를 경험하신 기분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김하늘 PD: 어제 제가 경험한 코리아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분들이 많았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저녁에 공연한 K-pop 댄스팀 공연자와 관람객 같은 경우는, 한국분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호주에서의 한국, 세계 속 한국이 정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코리아페스티벌의 현장 분위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하늘 PD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하늘 PD: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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