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인도 태평양 지역 성소수자 권익 증진 기금 마련 필요성 대두
- 호주정부, 350만 달러 주식형 펀드 역내 성소수자 지원 단체에 제공예정
- 인권단체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성소수자 대상 차별 인권유린 폭력 문제 심각"
페니 웡 외무장관이 호주정부가 향후 인도 태평양 지역의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해 350만 달러의 주식형펀드를 역내의 성소수자 단체에 지원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페니 웡 외무장관은 이 같은 계획을 이번 주에 계속되는 월드프라이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 학술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금은 성소수자들을 옹호하거나 지원하는 역내의 시민단체나 인권단체에 지원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역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사회적 수치심 방지에 사용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월드프라이드 및 마디그라 행사 기간 동안 중동 및 남아시아 국가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니 색깔론이 심각 수위라는 지적이 강력히 대두됐다.
특히 인도 및 주변 국가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정신질환자로 예단하는 편견이 심각하며,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를 겨냥한 폭력 및 희롱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적극 제기됐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거행된 한 학술회의에서 호주 균등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심각한 성소수자 차별 및 배척 행위 방지를 위해 매년 1500만 달러 가량의 기금이 필요하며, 호주가 여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호주균등협회의 아나 브라운 위원장은 "연방정부가 350만 달러의 기금을 약속한 것은 획기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나 브라운 호주균등협회 회장은 "아태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와 관련해 가장 예산 지원이 빈약한 곳인데, 이 지역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과 차별 문제를 살펴보면 실로 심각하다"면서"그나마 최근 긍정적인 노력의 기미가 보이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의 사회적 차별, 노숙상황 및 폭력범죄 노출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호주균등협회와 더불이 일부 시민 인권 단체들은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도, 퀴어, 인터섹슈얼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 증진을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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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3/02/2023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