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 일시: 2023년 11월 30일 – 2023년 12월 12일
- 장소: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 핵심의제: ‘전지구적 이행점검’ 결과 처리·‘손실과 피해 기금’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찰스 3세 영국 국왕,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지도자들과 정상들이 참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고위급 대표를 보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달을 '역사상 가장 더운 10월'로 기록하며 2023년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총회에 전 세계의 관심이 한층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COP28은 파리협정 이후 처음으로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을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검토하고, '손실과 피해 기금' 운용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등 매우 중요한 결정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COP은 매우 중요한 행사로, 인류가 직면한 기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 중단 계획이 이번 회의에서 도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실질적 진전의 징후가 없다”면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의 목표 달성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당시 세계 각국이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자고 설정한 ‘1.5도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테크놀로지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섬세한 자연 환경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2030 목표 달성의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COP 회의를 통해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유럽연합은 2030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 늘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 증진시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회의 개막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 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협약에 전 세계 117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확대하는 협약에 지금까지 117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COP28 의장국인 UAE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이번 총회에서 추진하는 협약이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좀처럼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 석탄으로부터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와 병행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투자기금도 조성된다”고 발표했다.
마지드 알 수와이드 사무총장은 “민간기업의 투자기금은 향후 기후변화대책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투자를 늘려 테크놀로지의 혁신과 기후변화대책의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최국인 UAE와 EU 등은 이번 협약의 내용을 이번 총회 최종 합의문에 넣기를 원하고 있다.
합의문에 협약 내용을 명시하려면 약 200개에 달하는 국가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양대 온실가스 배출량 최상위 국가는 이 협약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은 이미 글로벌 기후대책을 위한 최대 투자국이 됐지만 현재도 적응기금을 3배로 증액하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글로벌 기후 대책에 대한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16억 파운드의 녹색기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당수는 “목표는 분명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목표 접근에서는 멀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야당당수는 “이런 현실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COP 총회에 역대 최다 대표자들이 참석하고 있고 공동의 노력 도출을 위해 영국이 좀더 확고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만으로 기후변화에 제동을 걸 수 없다면서 화석연료의 전면 퇴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 역시 화석연료의 전면퇴출의 중요성을 개막연설에서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이번 COP 총회를 통해 지구 온난화 주범 중 하나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서 많이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향후 15년간 80% 감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마이클 리건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알리 자이디 대통령 국가 기후 고문은 이번 COP28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환경보호청은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중심으로 2024년부터 2038년까지 약 5천800만t의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슈퍼 오염물질'로 오늘날 온실가스에서 비롯된 온난화 약 3분의 1의 원인이 되고 있다.
LISTEN TO

COP28,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보건 위기 중점 논의
SBS Korean
03/12/2023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