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통계청,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약간 앞지르는 추세 발표
- 최근 가장 높은 임금 인상 겪은 부문, 보건 및 사회복지, 유틸리티 서비스, 교육, 소매업 종사자들
- 최근 가장 낮은 임금 인상 겪은 부문, 예술과 정보미디어, 통신, 부동산 분야 종사자들
올 6월 분기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겪은 부문은 어디일까요?
보건 및 사회복지 그리고 유틸리티 서비스, 교육, 소매업 종사들이라고 하는데요.
호주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분기별 임금 물가 지수 보고서(Wage Price Index report)에 따르면요.
전체 일자리의 2/3인 67%가 지난 12개월 동안 3% 이상의 임금 인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가장 임금 인상률이 높은 분야는 보건과 사회복지 분야였는데요.
무려 5%가 인상되며 모든 산업의 평균에 비해 거의 1%가량 높았습니다.
예술과 정보미디어, 통신, 부동산 분야 종사자들이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초 작년 12월 분기의 데이터를 내놓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율을 앞질렀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새롭게 발표된 6월 분기 데이터에서도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추세는 연간으로 계산할 때만 적용됩니다.
6월 분기만 놓고 본다면 인플레이션은 1%로, 임금 인상률0.8%를 앞질렀습니다.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은 것은 어떤 의미?
그렇다면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라탄 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CEO 이자 경제적 번영 및 민주주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루나 사싼나팰리 씨는 SBS 뉴스에 출연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싼나팰리 씨는 “실질임금 인상, 즉 임금이 일반적인 물가 수준보다 빠르게 상승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하면 일하는 노동자들은 거꾸로 가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은 경제 모든 부문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물론 이는 어떤 지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과 비교할 때 아주 근소한 차이로 웃돌고 있을 뿐입니다.
이 정도의 임금 인상이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을까요?
사싼나팰리 씨는 “지표는 광범위한 평균을 보여주는 것뿐”이라며 “특정 개인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로 지금은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과 보조를 맞추는 것을 보고 있다"라면서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임금 상승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유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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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3/08/202405:53
민간 vs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
민간 부문의 임금 인상은 6월 분기에 0.7% 인상됐고요.
전년 동기 대비해서 1년으로 보면 4.1% 올랐습니다.
호주 통계청 가격 통계 책임자인 미쉘 마쿼트 씨는 “2024년 6월 분기 민간 부문 임금 인상률은 2021년 이후 6월 분기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며 “2021년 12월 분기와도 같아 그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공 부문은 6월 분기 민간 부문보다는 약간 나은데요.
0.9% 임금이 인상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올랐습니다.
호주 통계청의 마쿼트 씨는 이는 호주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최근에 임금 인상이 실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요.
“6월 분기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이 강력한 것은 연방 공공부문 합의로 인한 임금 인상이 새롭게 동기화된 타이밍 패턴이 기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모든 호주 공공 부문 직원들은 2024년 3월 24일부터 급여 인상을 적용받았고, 이런 임금 인상은 크게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의 임금 인상이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직문에 대한 임금 인상은 이전에는 개별 기관의 계약 시기에 따라 분기별로 다르게 지급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을 약간 뛰어넘은 현재의 임금 인상률, 여러분은 실감을 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