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트럼프 동맹…글로벌 갈등 불씨되나

Meta Fact Checking - Mark Zuckerberg - Photo Illustration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팩트체크(Fact Check)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후 별도 공지를 통해 성소수자나 이민과 관련한 혐오 발언을 제한하는 규정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AP Image) Source: SIPA USA / Jonathan Raa/Jonathan Raa/Sipa USA

트럼프 당선인 기조에 맞춰 메타가 팩트체크 및 혐오 표현 규제를 없애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보, 경제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메타, 팩트체크·혐오표현 규제 없애기로
  • 트럼프 당선인 복귀에 발맞춘 결정
  • 전문가들…허위정보, 혐오표현 증식 우려
  • 트럼프, 메타 결정 환영
증오 발언과 혐오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더 많이 용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이민자 지위를 기반으로 특정 집단을 겨냥하는 것을 금지했던 규제를 없애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는 앞서 팩트체크 즉 '사실 확인(Fact Check)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후 별도 공지를 통해 성소수자나 이민과 관련한 혐오 발언을 제한하는 규정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그 같은 조치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메타의 정책을 ‘지나친 검열’이라고 비난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당당히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미국 기업에 검열 압박을 가하는 것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동맹을 발표한 것.

저커버그는 "우리는 콘텐츠 정책을 단순화하고, 이민이나 성별 같은 주제에 대한 여러 제한을 없앨 것인데, 이는 기존의 주류 담론과 동떨어져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용성을 높이려는 운동으로 시작된 것이 점점 다른 의견을 차단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제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지나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우리의 플랫폼에서 자신의 신념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취약 계층 옹호 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타는 증오 발언이 위협적이고 배제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경우에 따라 오프라인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기존 정책 근거의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메타의 결정을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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