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 유희영 작가 “원로 미술인들의 예술 세계 직접 느끼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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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방문한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유희영, 최종태, 강찬균 작가 Credit: Korean Culture Centre

오는 21일부터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Archetypes: a special exhibition by the National Academy of Arts, Republic of Korea)’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미술계 원로들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
  •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
  • 미술분과 회원 14인의 작품과 작고한 회원들 작품 전시
  • 유희영 회장, “원로 미술인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
나혜인 PD: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자 서양 화가이신 유희영 회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유희영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유희영 회장: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유희영입니다. 이렇게 전화로나마 호주에 계신 교민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전시가 21일부터인데요. 이미 호주에 도착하셨죠?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예술원 한국 예술 창작과 진행에 공헌한 원로예술가 분들을 위한 단체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유희영 회장: 대한민국 예술원은 문화 예술 발전에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예우하고 격려해 주시기 위해서 1954년 대한민국 예술원 법에 의거 창설되었습니다. 현재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원로 예술인으로 구성된 79명의 회원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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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방문한 대한민국 예술원 유희영, 강찬균, 최종태 작가 Credit: Korean Culture Centre
나혜인 PD: 이번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예술원 시드니 특별전’ 아주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이렇게 해외에서 전시나 공연 등 활동을 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그런 만큼 이번 시드니 전시에 대한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유희영 회장: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저희는 한국 현대미술 형성기에 미술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헌신해 오신 원로 미술인들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죠 호주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서예 건축 분야의 현 회원뿐만 아니라 작고하신 선배 회원님들의 작품도 전시됩니다.

나혜인 PD: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소속된 14인의 회원분들뿐 아니라 작고한 회원분들의 작품도 전시가 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분이십니까?

유희영 회장: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천경자 선생님, 김한기 선생님, 김종경 선생님, 서세옥 선생님 작고하신 선배 회원님들의 작품도 이번에 함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나혜인 PD: 유희영 회장님께서는 서양 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신데요. 과거 서울 시립 미술관 관장도 역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미술계에서는 색면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계신데요. 유 회장님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뵐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작품입니까?

유희영 회장: 제 작품은 1980년대부터 시작해 온 색면추상인데요 선구자라고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비교적 근작인 최근에 2021년 작품과 2년 최근 2022년 작품 두 점을 선보입니다. 한 점은 붉은색 계열 한 점은 보라 색깔이 감도는 그런 계열의 작품인데요. 수평과 수직의 절제된 선으로 화면을 분할하는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오셔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품 2021R-1, 캔버스에 유채, 2021, 100x100cm
유희영 작가의 2021년 작 Credit: bakhyonjin
나혜인 PD: 대한민국예술원은 원로 작가분들이 함께하는 곳인데요. 다들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같이 작품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유희영 회장: 많은 회원님들이 지금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예전과는 달리 조금은 더디게 작품을 해 나가시지만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작업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그런 충분한 의혹과 야심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PD: 우리 원로 작가님들께서는 젊은 작가들이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지도 궁금한데요. 최근 예술계나 사회의 변화하는 동향은 어떤 게 있다고 느끼시는지요.

유희영 회장: 사실은 저희들은 후배 작가들의 작품들의 작품을 가끔 접하면서 아주 상당히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가 미처 옛날에 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한국의 미술의 미래가 바뀌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렌드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그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유연한 자세를 가진다면 앞으로 우리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이 더욱 빨리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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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대한민국 예술원 작가들 Credit: Korean Culture Centre
나혜인 PD: 유희영 회장님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유희영 회장: 저는 개인적으로 한 60여 년을 그림에만 전념해 왔습니다마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하고 연구할 겁니다.

나혜인 PD: 끝으로 이번 전시 기다리고 계신 우리 한인 동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희영 회장: 다시 한번 호주에 계신 우리 교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예술의 미술분과 회원님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디 한 걸음 해주셔서 우리 호주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대한민국 원로 미술인들의 예술 세계를 직접 느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여러 가지 감사합니다.

나혜인 PD: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이신 유희원 회장님 오늘 함께했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희영 회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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