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경찰, 시드니 남서부 한 교회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종교적 동기 지닌 극단주의 ‘’테러” 범죄
- 본다이 쇼핑센터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9개월 된 여아, “회복의 조짐” 보여…
- 명예훼손 재판에서 패소한 브루스 레어만, 법정 비용으로 난감한 처지
- 4월 16일인 오늘, 한국 세월호 참사 10주기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어제 밤 시드니 남서부의 한 교회에서 여러 명이 흉기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크리스 민스 NSW 주 총리가 테러 범죄로 수사 중이라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했습니다. 웨이클리(Wakely) 지역에 위치한 아시리아 정교회인 선한 목자 그리스도 교회의 온라인 미사가 중계되던 중 미사를 집전하던 마르 마리 엠마누엘 주교를 향해 15세 소년이 돌진해 날카로운 흉기로 주교를 수차례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53세인 엠마누엘 주교에 대한 공격을 말리던 다른 세 사람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이후 교회로 몰려든 성난 군중들이 몰려오며 100여 명의 경찰들이 대치한 가운데 최소 2명의 경찰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캐런 웹 NSW 주 경찰청장은 오늘 아침 대테러팀과 한 시간 넘게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한 개인이 흉기로 무장한 채 교회에 출석해 주교와 성직자를 공격했다는 측면에서 종교적 동기를 지닌 극단주의에 부합할 요소가 있다고 믿게 됐다”라며 사건을 테러 범죄로 수사 중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본다이 쇼핑센터 흉기 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9개월 된 여자 아기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낮 본다이 정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아기의 어머니인 에쉴리 굳 씨를 비롯 5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 아기를 포함 총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당시 날카로운 흉기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40세의 조엘 카우치는 특히 여성들을 골라서 공격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확실한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카우치는 조현병을 앓는 등 정신 질환 문제를 지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우치는 사건 직후 현장에 홀로 출동한 여경 에이미 스콧 경위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 방송사 네트워크 텐(Network Ten)과 소속 기자이자 진행자인 리사 윌킨슨(Lisa Wilkinson)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전 자유당 보좌관 브루스 레어만(Bruce Lehrmann)이 막대한 법정 비용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법원은 오는22일까지 소송 비용을 신청하라는 지시를 변호사들에게 내렸고 네트워크 텐은 법정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건을 담당한 마이클 리 판사는 브루스 레어만이 2019년 연방 의사당 내에서 브리트니 히긴스를 강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권 해석을 내리며 네트워크 10과 윌킨슨의 주장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냈고 레어만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 4월 16일인 오늘은 고국 세월호 참사 10주기입니다.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 신항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오늘 유가족은 지도 해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선상 추모식을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단원 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세월호 기억식이 열리고 서울과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