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시드니 잇따른 칼부림 사건...NSW 주총리, 더 강력한 흉기법(knife laws) 도입 고려
- 범인과 맞선 ‘볼라드 맨’에 호주 영주권 제안
- 멜버른, 도난 차 몰고 과속 질주하던 5명 아이들 체포돼
- 이스라엘, 탄도 미사일 잔해 전격 공개...보복 재천명
- 윤석열 대통령, '인적 쇄신' 카드로 야권 인사 유력 검토
- 최근 시드니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더 강력한 흉기법(knife laws)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본다이 쇼핑센터 칼부림 사건에 이어 그제 밤에는 웨이클리(Wakely)에 위치한 아시리아 정교회에서 16세 소년이 주교를 날카로운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후 체포됐다. 호주이슬람위원회연맹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고, 단합을 촉구했다. 이슬람위원회연맹은 성명을 통해 주정부와 종교 지도자들 간 회의가 긍정적이었다면서, 철저한 조사와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민스 주총리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다이 쇼핑센터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당시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bollard)을 이용해 에스컬레이터에서 가해 남성을 막은 프랑스 국적의 남성에게 호주 영주권이 승인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변호사 벨린다 로빈슨은 프랑스인 데미안 게로에게 연락이 취해졌고, 영주권이 승인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게로의 비자가 7월 만료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로빈슨 변호사는 게로에게 호주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로빈스 변호사는 게로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라면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앞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게로의 “놀라운 용기”를 치하하면서, 원하는 만큼 호주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멜버른에서 도난당한 차를 몰고 여러 지역을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을 경찰이 들이받아 멈춰 세운 후 5명의 아이들을 체포했다. 검은색 BMW가 이스트링크 도로를 시속 190킬로미터 이상으로 질주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경찰이 차를 들이받아 막아 세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명의 소년들이 날이 넓고 무거운 칼들을 지니고 있었고, 월요일 밤과 어제 멜버른 남동부 교외 지역에서 여러 차례 무장 강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이 이란발 탄도미사일 잔해를 전격 공개하면서 이란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지 시간 16일 이스라엘 북부에서 요격한 이란발 탄도미사일 잔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런 식의 공격을 두고 볼 수는 없다. 이란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한 시간, 우리가 정한 장소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스라엘 본토 공습을 감행했다.
- 고국에서는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고민하던 윤 대통령이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을 대거 기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총리는 박영선 전 장관, 새 비서실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또 정무특임장관을 신설해 야권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참여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는 모두 민주당 출신에 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