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온라인안전국, 엑스 상대 법정 다툼 철회...일론 머스크, “표현의 자유 승리”
- NDIS 지원금 수십만 달러...휴가비+고급차 구입에 이용
- 세계보건기구, “H5N2 인간 감염 최초 사례 발견”
- 이스라엘 "결단의 시간" 레바논 공격 시사...헤즈볼라와 전면전 우려
- 호주 온라인안전국(eSafety)의 줄리 인먼 그란트 국장이 소셜미디어 엑스를 상대로 한 법정 다툼을 철회하기로 결정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표현의 자유가 승리했다’고 반응했다. 줄리 인먼 그란트 국장은 앞서 지난 4월 아시리아 정교회 엠마누엘(53) 주교가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폭력적 영상을 삭제할 것을 엑스에 요청한 바 있다. 엑스 측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호주 법 체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명령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인먼 그란트 국장은 유해 콘텐츠 삭제 가처분 명령을 연장해 줄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했으나 지난달 법원이 최종 심리를 앞두고 연장을 거부하자 6일 이 사건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신 엑스가 트윗을 제거하도록 명령한 결정에 대해 행정항소재판소에 독자적 검토를 요청한 사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 정부가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 NDIS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세금으로 지원되는 제도가 불법 약물과 차량 및 휴가비로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장애인지원보장제도 예산을 삭감하기 위한 법안이 연방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예산평가위원회에서는 NDIS 지출금의 약 5%에 달하는 20억 달러가 '진짜' 필요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부 제공업체들이 제도 참가자들에게 마약과 알코올 구입에 지원금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속임 행각에도 참여할 것을 종용하는 일이 있다는 증언에서 수십만 달러가 휴가비에 사용되고, 7만3000 달러는 고급차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세계보건기구가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된 첫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59세 주민이 발열,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전반적인 불편함에 시달리다 4월 24일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보고된 인간의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멕시코에서 보고된 최초의 H5 바이러스 감염 사례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한 사람이 가금류나 다른 동물에 노출된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가자 전쟁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것.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맞서 공세를 펼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확전을 원치 않지만, 가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