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퀸즐랜드주…강압적 통제, 형사처벌 가능해져
- 석면에 오염된 멀치(Mulch)...시드니 광역권 내 75개 장소서 발견
- '자진 사퇴' 헤일리, 트럼프 지지 거부...중도층 표심 어디로?
- 고국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재수사
-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이 국가 경제 성장 둔화는 간과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5월 연방 예산안의 유일한 초점이 되지는 않을 것을 예고했다. 지난 6일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률은 1년 남짓한 기간 최소폭의 성장이다. 차머스 재무부 장관은 물가 인하 노력에서 급진적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제 성장률 둔화 역시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퀸슬랜드주에서 별거 중인 남편이 아내와 세 자녀를 몰살한 참사가 발생한 지 4년 만에 강압적 통제를 불법으로 규정한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퀸즐랜드주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이어 강압적 통제를 독립된 범죄(standalone offence) 행위로 규정한 두 번째 주가 됐다. 수와 로이드 클라크 부부가 2020년 딸(한나 클라크)과 손주들을 잃은 후 해당 법안 관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4년 전 한나 클라크(33)와 그녀의 세 자녀(아알리야∙6, 라이아나∙4, 트레이∙3)는 별거 중인 남편(로완 백스터∙42)이 그들이 타고 있던 차에 휘발유를 끼얹어 방화를 저지른 후 사망했다.
- 석면에 오염된 멀치(Mulch)가 시드니 광역권 내 75개 장소에서 발견됐다. 멀치는 땅의 수분이 감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 짚단, 낙엽, 나무 부스러기 따위의 층을 말한다. 약 2달 전 시드니 서부의 한 공원에서 오염된 멀치가 처음 발견된 후 약 8주간 이어진 공급망 조사에서 석면으로 오염된 유해한 물질이 공원, 학교, 병원 및 교회 등지에서 발견됐다. 환경보호당국은 6500톤가량에 달하는 멀치를 추적, 평가, 검사했으며, 오염된 멀치가 어떻게 공급망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는 보건 위험은 낮다는 자문을 내렸다.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겨뤘던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화요일 경선지 15곳 가운데 14곳에서 패배한 후 결국 중도 하차를 선택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향후 헤일리 지지층의 움직임이 대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헤일리의 사퇴 발표 직후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헤일리를 조롱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의 지지층에 적극적인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딘 필립스도 사퇴하면서 미국 대선은 일찌감치 바이든 대 트럼프의 본선 체제로 바뀌게 됐다.
- 고국에서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지 49일 만에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전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이번 재수사 대상에는 조국 전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앞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송철호 전 시장 등 5명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