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럼프 동조 ‘다양성 정책’ 폐기...호주로 확산되나

MATT CANAVAN PRESSER

Nationals senator Matt Canavan has told Sky News he wants to see a similar move against diversity hiring targets in Australia.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호주의 국민당 상원의원 매트 카나반이 구글의 다양한 인종 채용 정책 폐지를 환영하면서, 인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시대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ey Points
  • 트럼프의 DEI 정책 폐지 본격화 영향 확산
  • 구글, 다양성 채용 프로그램 폐지
  • 호주 국민당 카나반 상원의원, ”호주도 유사 조치 있어야”
구글이 인력 구성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성 채용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 본격화로 인한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 인사 책임자인 피오나 치코니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020년에 설정된 소수 집단 출신 임원 비중 30% 목표를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2020년 경찰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항의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래 가장 적극적으로 포용적인 정책을 추진해 온 기업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호주 국민당의 매트 카나반 상원 의원은 구글의 다양성 채용 목표 폐기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그는 호주에서도 그와 유사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카나반 의원은 “이 시기를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데, 불행히도 아직도 이 나라에는 그 잔재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주에 여전히 '성평등기구(Gender Equality Agency)'라는 것이 있어서, 거의 모든 기업이 서류를 작성하고 또 작성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서류 작업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시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하고, 사업가로서 좋은 일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능력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 능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급진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며,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 영향이 거대 기업들의 정책으로 확산하면서 구글 외에도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성 정책을 축소 또는 폐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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