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수 백만명의 호주인들이 한 번의 처방전으로 60일 치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방 정부 정책에 따라 앞으로 더 저렴하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인 1일부터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한 번의 처방으로 2개월치 약을 구입할 수 있다.
마크 버틀러 보건부 장관은 심장 질환, 크론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고혈압 및 기타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한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디케어 카드를 소지한 모든 사람이 이러한 의약품 중 하나를 복용하면 의약품당 연간 최대 18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할인 카드 소지자는 약 한 개당 4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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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처방, 60일 분 약조제…계획대로 시행
아울러 버틀러 장관은 의사들이 일상적으로 반복적인 처방전을 발행하는 대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버틀러 장관은 이 정책은 환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처방전이 길어질수록 의약품 순응도가 20% 증가한다"며 "소비자 건강 포럼, 호주 의사 협회, 시골 의사 협회 등 모든 주요 환자 단체와 의사 단체가 60일 처방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버틀러 장관은 자유당이 왜 이 변화를 반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뒤집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피터 더튼 야당 당수가 이 법안을 막으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이 법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