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임대 경제성 스냅샷’: ‘주택 위기 역대 최악’ 경고
- 최저 임금 풀타임 근로자, 임대 가능한 집은 0.7%
- 연금을 받는 사람의 0.3%만 자신이 거주할 집 임대 가능
임대로 살 집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최저 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 100명 중 1명이 채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최신 보고서인 ‘임대 경제성 스냅샷’을 발표하며 주택 위기가 역대 최악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글리케어는 이어서 정부가 나서서 더욱 저렴한 공공 주택들을 더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5만 1,000개가 넘는 임대물을 분석한 결과 풀타임으로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0.7%, 연금을 받는 사람의 0.3%만 자신이 거주할 집을 임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직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이 살 만한 집은 5만 개가 넘는 임대물 중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공부하고 있는 줄리아(가명) 씨는 풀타임 학업을 중단하거나 노숙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줄리아 씨는 “학업에 집중하고 싶지만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밖에 없다”며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드니에 사는 케이트(가명) 씨는 새로운 살 곳을 찾을 수 있는 날이 4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케이트 씨는 4주 후에 지금 사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집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탄했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 챔버스 이사는 주택 공급을 민간 시장에만 맡기는 것은 위기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다음 의회에서는 세금 제도를 수정해 사람들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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