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커루즈, 승부차기서 페루 5-4 꺾고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행 막차 탑승

Australia celebrate after defeating Peru in the 2022 FIFA World Cup Playoff match between Australia Socceroos and Peru at Ahmad Bin Ali Stadium on 13 June, 2022 in Doha, Qatar.

Australia celebrate after defeating Peru in the 2022 FIFA World Cup Playoff match between Australia Socceroos and Peru Source: Getty / Joe Allison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호주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사커루즈’가 승부차기 끝에 페루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사커루즈’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 승부차기서 페루 5-4로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
  •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 월드컵 C조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한 조

14일 오전 4시(동부 표준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남미 대륙 간 플레이오프 페루와의 경기에서 사커루즈는 5-4 승부차기 승을 거뒀다.

정규시간 0-0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연장전에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양 팀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사커루즈는 연장 종료 직전에 골키퍼를 매튜 라이언에서 앤드류 레드메인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커루즈의 첫 번째 키커 보일의 공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0-1로 뒤졌지만 페루의 세 번째 키커 루이스 아드빈쿨라가 실축하며 2-2 균형이 맞춰졌다. 5번째 키커까지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사커루즈의 6번 키커 아워 마빌이 득점에 성공했고 사커루즈의 앤드류 레드메인 골키퍼가 페루의 6번 키커 알렉스 발레라의 골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시드니 도심에 모여 호주와 페루 경기를 지켜본 호주 내 페루 이민자 사회 역시 호주의 월드컵 본선행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곳에 모여 밤을 새우며 응원전을 펼치고 새벽부터 시작된 축구를 함께 본 축구팬들은 “잠도 안 자고 본 신나는 게임이었다”, “페루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페루가 이기길 바랐지만 호주가 이겨도 상관없다. 아버지는 호주인이고 어머니는 페루인이라서 어느 쪽이든 우리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이로써 호주는 월드컵 C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호주는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UAE(아랍에미리트)를 2-1로 물리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호주와 마지막으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페루는 10개국이 참가한 남미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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