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세금 공제 대상?...세금 신고 관련 '허위’ 정보 주의 요구

Young adult man with laptop checking bills, taxes, bank account balance and calculating expenses sitting at living room table.

The ATO has warned that tax deductions need to "pass the pub test". Source: Getty / Xavier Lorenzo/Getty Images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반려견을 세금 공제 대상으로 신고할 수 있다는 영상을 올려 홍보하고 있지만 금융 관계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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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세금 공제 대상?...세금 신고 관련 '허위’ 정보 주의 요구

SBS Korean

01:50
일부 '핀플루언서(finflencers)', 금융 인플루언서들이 소셜 미디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금융 정보를 게시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회계 기관인 CPA Australia는 오는 7월 세금 신고 기간을 앞두고 허위 정보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CPA Australia는 팔로워가 많은 소셜미디어 계정이라도 온라인 계정에서 재정 조언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CPA Australia가 지적한 심각한 허위 주장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택근무 중 반려동물을 경비견으로 신고하는 것
  • 럭셔리 디자이너 핸드백을 업무용 노트북 가방으로 신고하는 것
  • 영수증 없이 수천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신고하는 것

CPA Australia의 세무 담당 제니 웡 씨는 사람들이 이들 인플루언서들에게 무료로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핀플루언서들은 관심과 ‘좋아요’를 얻기 위해 특정 주장을 과장하고 있으며 틱톡에서 많은 팔로워를 확보했다고 해서 특정 주제, 특히 호주 세금 제도처럼 복잡한 주제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고 웡 씨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호주 국세청(ATO)은 세금 신고시 허위로 비용을 제출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ATO 롭 톰슨 부국장은 과한 공제 신청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출퇴근 교통비나 육아비 같은 비용은 개인적인 성격을 띠므로 공제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에서 허위로 세금 신고를 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거나 범죄 기록이 남을 수 있고 심각할 경우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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