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에 사는 사람 중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은 860만 명… 호주 전체 인구 2,720만 명 중 31.5%
- 영국 출생자와 중국 출생자, 호주에 사는 해외 출생자 중 여전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숫자는 하락세
- 호주 내 주와 테러토리 중 해외 출생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34.1%를 기록한 서호주주… 빅토리아주 31.7%, 뉴사우스웨일스주 31%로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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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호주, 3명 중 1명은 해외 출생자… 출신지와 현재 거주지는?
SBS Korean
06:09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으로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의 약 3분의 1은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호주에 사는 사람 중에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은 860만 명으로 이는 호주 전체 인구 2,720만 명 중 31.5%에 해당합니다. 이같은 해외 출생자 비율은 189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해외 출생자 수는 전년 대비 39만 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호주 출생자 수가 전년 대비 14만 6,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한다면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런 내용은 프롭트랙 부동산 분석가인 다니엘 부트코비치 씨가 쓴 보고서에 담겨 있는데요, 호주는 현재 해외 출생 거주자 수 기준으로 세계 8위를 기록 중입니다.
호주에 사는 해외 출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람은 영국 출신입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호주 거주자는 96만 3,530명으로 호주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출생자는 2013년 1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생지로 볼 때 영국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곳은 바로 인도인데요, 호주에 사는 인도 출생자는 91만 6,330명으로 영국 출생자 수에 근접해 있습니다.
다음으로 70만 120명을 기록한 중국 출생자, 61만 7,960명을 기록한 뉴질랜드 출생자, 39만 4,380명을 기록한 필리핀 출생자, 26만 8,070명을 기록한 베트남 출생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인도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출생 국가로 10년 전에 비해서 호주에 사는 인도 출생자는 50만 명 이상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3위를 기록한 중국 출생자 수는 2019년에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입니다.
영국 출생자와 중국 출생자가 호주에 사는 해외 출생자 중 여전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숫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출생 국가별 인구수는 주와 테러토리 별로 약간씩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중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26만 1,30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지만, 빅토리아와 캔버라에서는 각각 27만 2,300명과 1만 7,500명을 기록한 인도 출생자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22만 9,900명을 기록한 뉴질랜드 출생자가, 서호주, 남호주, 태즈매니아에서는 각각 21만 1,700명, 9만 8,800명, 2만 400명을 기록한 영국 출생자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경우에는 7,300명을 기록한 필리핀 출생자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내 주와 테러토리 중에 해외 출생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34.1%를 기록한 서호주주였습니다. 31.7%를 기록한 빅토리아주, 31%를 기록한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뒤를 이었는데요, 반면 해외 출생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6.3%의 태즈매니아주였습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1년 동안 신규 입국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도는 12만 1,240명을 기록한 멜번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신규 입국자가 늘어난 곳은 12만 886명을 기록한 시드니였습니다.
이어서 5만 3,414명의 퍼스, 4만 4,259명의 브리즈번, 2만 1,690명의 애들레이드, 6,246명의 캔버라, 2,740명의 다윈, 2,484명의 호바트가 뒤를 이었습니다.
프롭트랙의 부동산 분석가인 다니엘 부트코비치 씨는 일반적으로 신규 이민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나는 곳은 도심 지역이라며, 특히 임대 부동산 공급이 풍부하고 일자리가 많고 대학과 가까운 근교 지역이 해외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프롭트랙 보고서는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멜번과 시드니의 도심 지역을 꼽았는데요 멜번에서는 칼튼, 크레이톤, 노팅힐, 박스힐이 인기가 많고 시드니에서는 킹스포드, 맥쿼리 파크, 마스필드, 채스우드가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부트코비치 씨는 최근 몇 년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인구 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비용 상승과 노동력 부족이 주택이 충분히 건설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부트코비치 씨는 호주 건설 산업 분야에서 이민자들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설 분야 노동자 중 약 24%가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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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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