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와파폭포, 폭우 후 위험성 증가
- 17세 소녀 구하려 동갑내기 소년 물에 뛰어들어
- 소년, 소녀 시신 수습돼
- 올여름 호주 전역서 30명 이상 익사
선샤인코스트의 한 유명 폭포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십대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19일 오후 2시 30분께, 17세 소녀가 와파폭포(Wappa Falls)에서 추락했으며, 이를 본 17세 소년이 소녀가 물 위로 떠오르지 않자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퀸즐랜드 경찰에 따르면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즉시 진행됐고, 오후 3시 30분께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 지 몇 시간 후 잠수부들은 소년의 시신도 수습했습니다.
현재 폭포는 폐쇄된 상태며, 두 청소년에 대한 조사 결과는 검시관에게 보고될 예정입니다.
닉클린 지역구의 마티 헌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사회의 슬픔을 대변했습니다.
와파폭포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수영 명소이자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폭우가 내린 후에는 위험성이 증가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류에 위치한 와파댐에서 물이 넘치게 되면 폭포는 강력하고 거칠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퀸즐랜드주 수자원관리국(Seqwater)에 따르면 토요일 폭우가 내린 후 일요일 오전 와파댐의 방류량이 증가했습니다.
와파폭포에서는 수년 동안 여러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한 아버지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다 익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올여름 동안 호주 전역에서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0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