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보이스 반대 캠페인 본격화
- 워런 먼딘, 자신타 프라이스: Australians for Unity 단체연합 설립
- 이미자 사회 대상 적극적인 반대 캠페인 전개 예정
- 보이스 국민투표 및 설립 초기자금: 3억6460만 달러
연방예산안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원주민 대변기구 '보이스' 설 대한 국민투표 찬반 캠페인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여당 그리고 대다수 원주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지 캠페인이 본궤도에 들어선 가운데 보이스 설립 반대 목소리도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섰다.
보이스 설립에 반대하는 대표적 원주민 지도자 워런 먼딘 전 노동당 전국의장과 야당의 예비원주민부 장관인 노던 테러토리의 자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 연방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오스트레일리안즈 포 유니티'(Australian for Unity)라는 반대단체연합을 구성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오스트레일리안즈 포 유니티는 향후 이민자 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동당을 거쳐 자유당의 핵심 당직을 맡은 바 있는 워런 먼딘 씨는 이번 국민투표의 성패 여부는 이민자사회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이민자 사회가 보이스의 모순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워런 먼딘 씨는 "호주 전체 인구의 50%가 해외에서 출생했거나 그 부모가 해외 출생자이다"는 인구통계를 상기시키며 "이처럼 호주 국민 의사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민자 사회에 대한 설득작업을 간과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원주민 사회의 관점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안즈 포 유니티는 이민자 사회 및 주류사회에 보이스 국민투표를 반대하는 수많은 원주민들의 우려와 견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보이스 국민투표 반대 당론을 정한 자유당의 내홍은 여전하다.
당론에 반발하는 일부 평의원들의 입장을 고려해 자유당 지도부는 찬성 혹은 반대 캠페인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참여는 허용하고 이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번 연방예산에 적시된 보이스 국민투표 및 설립 초기 자금에 3억6460만 달러가 지원된다.
향후 3년 동안 지원될 3억 6460만 달러 예산 가운데 정부 차원의 홍보비용만 1000만 달러가 편성됐다.
보이스 국민투표는 올해 4분기 중에 실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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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대변기구 ‘보이스’ 정치공방의 본질은?
SBS Korean
11/04/202311:35